'니지 프로젝트' 시즌 2 개최… 새 보이그룹 탄생 예고오는 11~12월, 한·미·일 11개 도시서 글로벌 오디션
  •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가 '니지 프로젝트(Nizi Project)' 시즌 2를 통해 새 보이그룹을 선보인다.

    JYP와 일본 최대 음반사 소니뮤직은 지난 12일 한·일 양국에서 온라인 기자회견을 열고 '니지 프로젝트' 시즌 2 개최를 공식 발표했다.

    JYP 수장 박진영(사진)과 소니뮤직 무라마츠 슌스케(むらまつ しゅんすけ) 대표는 2019년 2월 일본 도쿄 소니뮤직 본사에서 '니지 프로젝트'의 출발을 알리는 업무 협약식을 가진 바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12월 데뷔한 걸그룹 'NiZiU(니쥬)'가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가도를 달리고 있는 상황.

    이에 양사는 보이그룹 발굴을 위한 공동 프로젝트를 진행해 한·일 가요계에 또 한번 지각변동을 일으킬 계획이다.

    기자회견에 따르면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는 일본 삿포로, 센다이, 도쿄, 나고야, 고베, 히로시마, 후쿠오카, 오키나와 등 8개 도시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뉴욕 그리고 서울까지 총 11개 도시에서 오디션을 개최해 신인 발굴에 나설 예정이다.

    심사에는 '보컬', '댄스', '모델', '랩' 외에 '작사, 작곡'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박진영은 시즌 1 때와 마찬가지로 인재 발굴을 위해 각 글로벌 오디션 개최 도시를 직접 방문할 계획이다.

    지난 13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 '니지 프로젝트' 시즌 2는 11~12월까지 오디션을 실시하고, 2022년 12월 데뷔 멤버를 발표해 2023년 3월 JYP 소속 가수로 데뷔하는 순으로 진행된다.

    오디션 지원 대상은 2023년 3월 중학교 졸업 예정부터 오디션 마감 시점 기준 만 22세까지의 남성이며, 국적을 불문하고 간단한 일본어 구사가 가능하면 지원할 수 있다. 특정 연예 기획사, 음반사, 음악출판사 등에 소속되지 않은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다.

    박진영은 시즌 1의 '니쥬'를 선발하는 과정을 담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일본 지상파 니혼테레비(NTV)와 동영상 플랫폼 후루(Hulu)를 통해 방영된 것처럼 "이번 시즌 2 역시 내년 하반기 미디어를 통해 여러분을 찾아갈 예정"이라고 알려 기대감을 높였다.

    이어 "2년 전 걱정을 안고 '니지 프로젝트'를 처음 발표할 때가 생각나는데 이렇게 시즌 2를 발표하게 돼 기쁘다"며 "상상도 못했던 성원을 보내주셔서 놀랐고 지금도 믿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아울러 "'니지 프로젝트' 방송 후 아직 한 번도 일본에 가보지 않아 더욱 실감이 안 나고, 제가 일본에서 유명해졌다고 하는데 그것도 사실인지 매우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무라마츠 슌스케 대표는 "'니지 프로젝트'의 총괄 프로듀서이자 최고의 파트너인 박진영 씨와 시즌 1을 함께 했다"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도 '니지 프로젝트'를 통해 조금이나마 꿈과 희망을 전해 드릴 수 있던 점에 대해 뿌듯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진영 씨의 지도 아래 트레이닝을 받을 수 있어 참가자 및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참여할 수 있는 것이 이번 오디션의 포인트"라며 "이번에는 '보이즈 오디션'으로 시즌 1과 다른 새로운 스토리를 보여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니쥬' 멤버들도 등장해 의미를 더했다. 박진영이 "오디션에 어떤 마음으로 임해야 하는지 조언을 부탁한다"고 묻자, 리마는 "'니지 프로젝트'는 참가자들 모두가 서로 협력해 가며 성장하는 부분이 하나의 매력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미이히는 "자신감을 잃을 뻔한 적도 있지만, 박진영 PD님이 말씀해 주신 것처럼 어떤 때라도 자신의 특별함을 믿고 노력했다"며 "그래서 늘 자신을 믿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고 에피소드와 함께 힘찬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니쥬'는 2019년 7월부터 8월까지 일본 8개 도시와 미국 2개 도시에서 글로벌 오디션을 갖고 서바이벌 합숙 및 총 4회의 미션을 진행한 끝에 지난해 6월 9인조 걸그룹으로 탄생해 그해 12월 데뷔했다.

    '니쥬'는 JYP 소속으로 일본 현지에서 각종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며 인기 정상의 걸그룹으로 사랑받고 있다.

    박진영이 만든 프리 데뷔곡 '메이크 유 해피(Make you happy)'는 여성 아티스트 최초 오리콘 디지털 랭킹 3개 부문 동시 1위, 뮤직비디오 유튜브 2억뷰, 스트리밍 누계 2억건 돌파 등의 호성적을 냈다.

    지난해 12월 발매한 데뷔 싱글 '스텝 앤드 어 스텝(Step and a step)' 역시 올해 1월 일본 레코드 협회로부터 플래티넘 음반(25만장 이상의 출하량을 기록한 작품) 인증을 획득했고, 오리콘 일간, 주간 싱글 차트 석권은 물론 발매 4주 만에 주간 차트 정상에 재등극하는 저력을 뽐냈다.

    특히 발매 첫 주에만 31만1719포인트를 돌파해 '여성 가수 데뷔 앨범 기준 역대 2위'라는 진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지난해 말에는 '일본 레코드 대상' 특별상을 수상하고, 데뷔 후 단 29일 만에 일본의 대표 연말 특집 프로그램인 '홍백가합전'에 입성하는 등 신드롬급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 = JYP엔터테인먼트, 소니뮤직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