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상집단 뚱딴지 신작, 7월 5~15일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무대에
  • ▲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 장면.ⓒ공상집단 뚱딴지
    ▲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공연 장면.ⓒ공상집단 뚱딴지
    공상집단 뚱딴지의 신작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가 7월 5~15일 이태원 복합문화공간 베톤부르트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공상집단 뚱딴지 황이선 대표가 작·연출을 맡았다. 지난해 마포아트센터 상주단체 창작극 개발지원의 일환으로 트라이아웃 된 영상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올해 2021 서울문화재단 예술창작활동지원사업에 선정됐다.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는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수면 위로 떠오른 아동학대 문제를 다룬다. 전염병으로 인해 관계와 소통이 단절된 2020년에 학대를 받았던 아이들이 성인으로 자라난 2040년을 배경으로 한다. 

    폭력과 무관심 속에 방치된 유년 시절을 보낸 4명이 자신과 똑같이 학대를 받는 것으로 의심되는 아이를 발견하고, 각자 이야기를 하나씩 풀어내는 모노드라마 형식의 에피소드 극이다.

    작품의 프롤로그와 에필로그에는 교차로가 등장하는데, 중요한 배경이자 상징으로 존재한다. 무대는 교차로를 연상시키는 십자무대로 특별 제작했으며, 객석은 무대를 둘러싼 4면 객석으로 배치했다.

    황이선 연출은 "폐쇄되고, 유흥의 중심지라는 선입견을 가진 이태원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기피감으로 지역상권에 직격타를 맞았다. 하지만 현재 그곳에서 생존하고 있는 사람들이 분명 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에 등장하는 네 명의 인물들 또한 생존하기 위해 싸우고 버티고 있다. 이들과 닮아 있는 공간 이태원에서 그들의 생존을 이야기하고 응원하고 싶었다"며 기획의도를 밝혔다.

    방임 학대를 겪은 '넝쿨' 역에 문병주·박영민, 대물림되는 가정폭력으로 자기부정에 휩싸인 '외눈박이' 역에는 김세중이 출연한다. 동생을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을 지닌 '절뚝이' 역 박경주, 절뚝이 동생 '주은' 역은 정혜인, 부모를 잃고 이모 내외에게 학대를 겪고 있는 '가믄장아기' 역에 김설이 캐스팅됐다.

    티켓은 인터파크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7월 10일에는 공연 종료 후 관객과의 대화를 진행한다.
  • ▲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포스터.ⓒ공상집단 뚱딴지
    ▲ 연극 '차마, 차가워질 수 없는 온도.' 포스터.ⓒ공상집단 뚱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