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배우 정동환과 김소진.ⓒ세종문화회관
    ▲ 배우 정동환과 김소진.ⓒ세종문화회관
    프랑스 소설가 파스칼 키냐르의 소설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가 무대 언어로 재탄생된다.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이 2021 세종시즌 '컨템포러리S' 프로그램으로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를 6월 22일부터 7월 4일까지 세종S씨어터에서 공연한다.

    '컨템포러리S'는 S씨어터(2018년 10월 개관)에서 선보이는 실험적 작품을 위한 기획 시리즈 프로그램이다. 2019년 '김주원의 탱고발레'와 2020년 '김설진의 자파리'를 연달아 무대에 올리며 호평을 받았다.

    시리즈의 세 번째 작품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파스칼 키냐르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국내 초연작이다. 연극과 뮤지컬, 클래식과 오페라 등 장르를 넘나들며 관객과 만나고 있는 오경택 연출과 이진욱 작곡가, 황정은 작가가 참여한다.
  • ▲ 배우 이경미.ⓒ세종문화회관
    ▲ 배우 이경미.ⓒ세종문화회관
    주인공 시미언 피즈 체니는 미국 뉴욕주 제너시오의 성공회 사제로 사제관 정원에서 지저귀는 새들의 노랫소리를 기보한 최초의 음악가다. 그는 아내와 사별한 뒤, 아내가 사랑했던 사제관 정원의 모든 사물이 내는 소리를 기보하는 것으로 아내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을 승화시키고자 했던 실존 인물이다.

    작품은 시미언, 딸 로즈먼드, 내레이터가 등장하는 3인극으로 전개된다. 죽은 아내에 대한 시미언의 사랑과 그리움을 풍성한 음악과 시적으로 직조된 언어, 아름다운 무대를 통해 구현할 예정이다.

    주인공 '시미언' 역은 드라마, 영화 등 장르 불문하고 활약하는 배우 정동환이 연기한다. 관객과 주인공에게 말을 건네는 '내레이터' 역은 김소진이 맡았다. 이경미는 딸 '로즈먼드'와 시미언의 죽은 아내인 '에바' 역까지 1인 2역을 소화한다.

    연극 '우리가 사랑했던 정원에서'는 세종문화회관과 크리에이티브테이블 석영이 공동제작하며, 오는 21일 첫 티켓 오픈이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