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혜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브랜드마케팅팀 대리 인터뷰
  • 비비(BIBI) 'Colors of My Room', 원슈타인 '301호', 십센치(10CM·권정열) '꽃가루 주의보'… 

    세 아티스트가 유튜브 채널 '일상다방사 LIVE(라이브)'를 통해 공개한 음원은 '자취'라는 공통분모를 갖고 있다. 각각 '첫 자취의 설렜던 순간', '자유로운 자취생활', '자취방의 봄'을 주제로 자취생들의 사연을 가사로 담아 곡을 완성했다.

    '일상다방사'는 부동산 플랫폼 다방이 애플리케이션 사용자와 더욱 깊게 소통하기 위해 별도로 개설한 유튜브 서브 채널 이름이다. 현재 '갑론을방'과 '일상다방사 라이브' 두 개의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전지혜 다방 사업마케팅본부 브랜드마케팅팀 대리는 "지난해 6월 입사 이후 처음 기획한 프로젝트로, 기존의 다방 이미지를 탈피하고자 시도했다. 젊은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고 친숙하게 다가갈 방법을 고민하다 예능을 접목한 유튜브를 생각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프로젝트를 기획하는 과정에서 모든 권한과 역할을 믿고 맡겨 주셔서 계획대로 진행할 수 있었다"며 "무엇보다 '자취'를 소재로 노래를 만드는 방식이 공감대 형성에 유효했다. 평범한 자취생들의 생생한 사연에 서로 '공감'하고, 실시간 댓글을 통해 의견을 주고 받는 '쌍방향 소통'이 큰 호응을 얻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 ▲ '일상다방사 LIVE' 정은지 편.ⓒ스테이션3 다방
    ▲ '일상다방사 LIVE' 정은지 편.ⓒ스테이션3 다방
    '갑론을방'은 인접한 두 동네의 자취생들이 월세지원금을 놓고 본인이 거주하는 동네의 특장점을 자랑하는 배틀 토론쇼로, 유튜버 '동네놈들'(개그맨 안진호·정재형·최부기) 패널로 나온다. 출연자들이 방을 구하며 경험한 꿀팁과 자취생활의 추억을 공유하며 방을 구하는 이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한다.

    '일상다방사 라이브'는 다방 앱 사용자가 보내준 자취 에피소드를 토대로 유명 아티스트와 협업해 음원으로 제작·공개하는 뮤직 콘텐츠다. 오픈 3개월 만에 누적조회수 150만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지금까지 비비·원슈타인·십센치가 참여했으며, 5월에는 에이핑크(Apink) 멤버 정은지가 네 번째 주자로 나선다.

    전라북도 군산 출신의 전 대리는 대학생활을 포함해 10여 년의 자취경험이 있어 누구보다 자취생들의 사연에 공감한다. "점점 갈수록 참여율이 높아지고 있다. 5월 주제가 '비로소, 어른'이다. 점점 성장하는 모습과 함께 부모님과 떨어져 사는 외로운 처지의 사연을 읽으니 눈물이 나더라."

    이어 "지금까지 참여한 아티스트는 2030 세대에게 핫한 싱어송라이터로, 뚜렷한 음악적 성향과 개성있는 스타일을 지닌 뮤지션을 선정하고 있다"며 "기회가 되면 JTBC '싱어게인' 출신의 이승윤과 이무진을 섭외하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 ▲ '일상다방사 LIVE' 정은지 편.ⓒ스테이션3 다방
    코로나19 장기화로 '집콕' 생활이 일상화되면서 남녀노소 누구나 유튜브 속에서 즐거움을 찾고 있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의 '코로나, 미디어 지형을 바꾸다' 보고서에 따르면 코로나 이후 스마트폰으로 유튜브 등 동영상을 재생한 비율은 전년(33%)보다 상승한 47.9%를 기록했다.

    이러한 트렌드를 발 빠르게 파악해 유튜브를 개설한 다방은 기업의 홍보 콘텐츠에 그칠 것이란 편견을 깨고 기발하고 참신한 콘텐츠와 다양한 정보로 무장하며 구독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특히, 노래를 소재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점이 주목을 받았다.

    전 대리는 "'갑론을방'은 자취생들이 원하는 니즈(needs)에 맞춰 얘기하고, 재미와 함께 알찬 정보를 얻을 수 있다. '일상다방사 라이브'는 자신의 이야기가 아티스트와 음악으로 교감할 수 있는 유일한 장치다. 단순히 보는 채널이 아닌, 누구나 직접 참여해서 주인공이 될 수 있다"며 구독자 '좋아요'를 당부했다.
  • ▲ '일상다방사 LIVE' 정은지 편.ⓒ스테이션3 다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