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춘' '학원물' 등 MZ세대 겨냥한 IP유니버스 구축… 글로벌 시장 진출 목표
  • 배우 전문 매니지먼트사에서, 영화와 드라마까지 제작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그룹으로 거듭난 '키이스트(대표 박성혜)'가 웹드라마 전문 제작사 '와이낫미디어(대표 이민석)'와 손을 잡고 새로운 드라마 제작 브랜드의 탄생을 예고했다.

    1일 키이스트는 "국내 최정상 미드폼, 숏폼 콘텐츠 제작사인 와이낫미디어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하기 위한 계약을 지난달 29일 체결했다"고 밝혔다.

    와이낫미디어는 2016년 PD출신의 이민석 대표가 카이스트 출신의 인재들과 설립한 영상 콘텐츠 전문 제작사다. 유튜브·페이스북·네이버V라이브 내 웹드라마 전문 편성 채널인 '콬TV'와 웹예능 전문 편성 채널인 '킼TV' 등을 운영 중이다. 

    웹드라마 최초로 1억뷰를 넘긴 '전지적 짝사랑 시점'과 '일진에게 찍혔을 때'가 와이낫미디어의 대표작. 이밖에 '7일만로맨스', '리얼타임러브', '오피스워치', '#좋맛탱', '리얼하이로맨스' 등과 MBC와 공동 제작·방영한 '연애미수', 넷플릭스와 카카오TV에서 동시 방영한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등 총 1260개 이상의 누적콘텐츠 IP를 보유 중이다. 지난해 와이낫미디어의 누적 조회수는 약 14억뷰에 달한다.

    이번 키이스트와 와이낫미디어의 계약은 단기적으로는 롱폼-미드폼-숏폼의 전 분야 체인을 보유한 거대 제작 스튜디오의 탄생을 의미한다. 키이스트는 이를 통해 대외적 플랫폼 협상력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키이스트는 와이낫미디어가 보유한 수많은 오리지널 IP를 활용해 '업 스트리밍', '스핀오프', '비즈니스 모델 다각화' 등 와이낫미디어 콘텐츠의 고급화를 꾀한다는 구상이다.

    양사는 우선 공동제작 프로젝트로 ▲한류 돌풍을 일으켰던 레전드 학원 드라마 '드림하이'의 리브랜드 ▲와이낫미디어 최초의 히트IP '전지적 짝사랑 시점'의 중장편 드라마화 ▲와이낫미디어의 또 다른 투자사인 컴투스(데이세븐)의 원작 게임이자, 웹드라마 '일진에게 찍혔을때', '새빛남고학생회' 등을 잇는 IP 유니버스 공동 개발·제작을 선정했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웹드라마·예능 콘텐츠와 연계된 웹툰, 웹소설, 공연, OST, 굿즈상품 기획 등 미디어 기반의 신사업 기회 발굴과 대대적인 신인 오디션을 통한 차세대 글로벌 청춘 스타의 매니지먼트 사업 등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MZ세대(1980~2000년대 초반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이후 태어난 Z세대를 통칭)를 중심으로 숏폼 플랫폼이 각광받기 시작하면서 넷플릭스, 디즈니 등 글로벌 사업자는 물론 네이버, 카카오, 쿠팡 등 국내 주요 플랫폼 사업자도 숏폼 콘텐츠 제작을 본격화 하고 있어 양사의 이번 협력은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서 큰 관심을 받을 전망이다.

    키이스트의 박성혜 대표는 "이 분야 국내 최고 수준의 기업과 협업을 통해 숏폼, 미드폼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고, 당사의 노하우 및 채널 교섭력을 발판으로 와이낫미디어에 대한 투자 성과를 높여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와이낫미디어의 이민석 대표는 "IP 기획 개발부터 유통, 부가사업 창출 등 기존 제작사들의 단순 제작 투자 협력 수준을 넘어 양사의 강점을 적극 활용 차별화된 콘텐츠 제작 역량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투자를 계기로 키이스트와 혈맹으로 동반자적 협력 관계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한 해에만 총 6편의 드라마를 다양한 채널을 통해 선보이는 눈부신 성과를 거둔바 있는 키이스트는 올해에도 독창적인 기획이 돋보이는 완성도 있는 드라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지난 1월 1차 라인업으로 총 4편의 드라마를 공개한 바 있다.

    [사진 및 자료 제공 = 키이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