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서 1차 예매 시작…전석 무료
  • ▲ '두산아트랩 공연 2021' 포스터.ⓒ두산아트센터
    ▲ '두산아트랩 공연 2021' 포스터.ⓒ두산아트센터
    두산아트센터가 젊은 예술가 지원 프로그램인 '두산아트랩 공연 2021'을 오는 25일부터 7월 3일까지 스페이스111 진행한다.

    '두산아트랩'은 공연‧미술 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공연은 2010년부터 만 40세 이하 젊은 예술가들의 잠재력 있는 작품을 실험할 수 있도록 지원해왔으며, 지금까지 67개팀을 소개했다.

    올해는 △박인혜(국악창작자) △신승태(국악창작자) △신소우주(작·연출) △신효진(극작가) △진주(극작가) △푸른수염(창작집단) △신진호(연출가)가 차례로 관객들과 만난다. 

    전체 7개팀으로 구성된 예술가들은 지난해 정기 공모를 통해 총 360여팀의 지원자 중 서류심사와 인터뷰를 거쳐 선정됐다. 이들은 3월부터 7월까지 연극, 판소리, 음악, 다원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펼친다.

    먼저 국악창작자 박인혜가 '오버더떼창: 문전본풀'(3월 25~27일)을 무대에 올린다. 제주도 무속신화 '문전본풀이'를 원작으로 '판소리 합창'의 가능성을 엿본다. 이어 국악인 신승태가 '마이뇨-뒷전거리편'(4월 1~3일)을 통해 자신만의 언어로 풀어낸 색다른 민요를 선보인다.

    신소우주는 다원 '펭귄어패럴 radio edition ver.1'(5월 13~15일)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은 사라진 구로공단 '대우어패럴'의 여공이었던 강명자와 나눈 대화를 시작으로 노동의 환경과 철학에 대해 이야기한다.

    극작가 신효진은 연극 '밤에 먹는 무화과'(5월 20~22일)를 공연한다. 어느 오래된 호텔에서 장기 투숙하고 있는 70대 여성이자 무명 소설가인 윤숙을 주인공으로,  그간 연극에서는 그려 내지 않았던 노인 여성을 다룬다.

    극작가 진주는 연극 '클래스'(6월 17~19일)를 보여준다. 어느 예술학교의 극작 수업에서 벌어진 중견 극작가와 학생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각자의 신념이 부딪히는 갈등 속에서 과연 서로를 인정할 수 있는지 질문한다.

    푸른수염은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안정민을 중심으로 구성된 창작집단이다. 푸른수염의 '뜻밖의 여자-탈 연습'(6월 24~26일)은 성을 두 가지로 규정짓는 성별 이분법에 대해 유쾌한 질문을 던진다.

    마지막은 연출가 신진호의 연극 '카르타고'(7월 1~3일)가 장식한다. 영국 극작가 크리스 톰슨이 12년간 젊은 범죄자와 아동을 보호하는 사회복지사로 살아온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으로, 우리 사회의 복지 시스템에 대해 돌아본다.

    '두산아트랩 공연 2021' 관람료는 무료다. 1차 티켓오픈은 박인혜·신승태 공연으로 3월 11일 2시부터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예매 가능하며, 추후 티켓오픈은 두산아트센터 홈페이지 및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