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관위 발송 전날 또는 당일 도착한 우편투표가 11만 장… 죽은 사람 9500여명이 투표
  • ▲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베이스에 나온 우편투표 발송일과 접수일. 발송하기도 전에 접수한 기록이 보인다. ⓒ에포크 타임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 펜실베이니아 주정부가 공개한 데이터베이스에 나온 우편투표 발송일과 접수일. 발송하기도 전에 접수한 기록이 보인다. ⓒ에포크 타임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미국 대선에서 경합주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와 미시간에서 대선 부정선거 증거가 발견됐다고 반중 중화권 매체가 보도했다. 

    선관위가 유권자에게 보내기 전날의 소인이 찍힌 우편투표가 접수됐거나, 1900년 1월1일 ‘태어난 사람들’과 3년 전 '죽은 사람들'이 우편투표에 참여한 증거를 찾아냈다고 매체는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에서 비상식적 배송 속도 보인 우편투표 11만 건 발견”

    반공 중화권 매체인 에포크타임스는 “펜실베이니아 우편투표 가운데 10여 만 표가 비상식적인 속도로 선거관리위원회에 도착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12일 보도했다.

    미국연방우체국(USPS)은 지난달 29일 우편투표 평균 배송일은 2.5일이라고 밝힌 바 있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우편투표 신청자에게 투표용지를 보낼 때 2.5일, 신청자가 기표한 뒤 다시 선관위로 보낼 때 2.5일, 도합 5일 걸린다는 뜻이다. 

    그런데 우편투표 가운데 4만3000건은 선관위에서 신청자, 다시 선관위로 돌아오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 3만5000건은 선관위에서 신청자, 다시 선관위로 돌아오는 데 하루도 걸리지 않았다.

    2만3000건은 시간을 거슬렀다. 선관위가 우편투표를 신청자에게 보내기 전날 선관위로 돌아온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선관위가 우편투표 신청자에게 용지를 보낸 날은 10월15일인데, 해당 우편투표가 10월14일 이미 선관위에 접수됐다는 뜻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매체는 “나머지 9000건의 경우 발송일자 소인이 아예 없었다”고 전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데이터베이스에서 이런 이해하기 힘든 기록을 찾아냈다”고 밝힌 매체는 “신청자가 우편투표를 우체국에 직접 갖다 준 경우 소인이 찍히지 않을 수 있지만, 문제가 발견된 것들은 모두 우편으로 발송한 기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펜실베이니아·미시간서 1900년 1월1일생 20명 투표”
  • ▲ 대선 유세 중 아무 것도 없는 들판을 향해 손을 흔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영상 캡쳐.
    ▲ 대선 유세 중 아무 것도 없는 들판을 향해 손을 흔드는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 ⓒ유튜브 영상 캡쳐.
    “또한 1900~07년 태어난 펜실베이니아 유권자 31명도 선관위에서 우편투표를 받아 다시 선관위로 돌려보내는 데 이틀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매체는 전했다. 

    매체는 “펜실베이니아에서 공식적인 최고령자는 113세의 아르디스 그로스로 알려진 만큼 초고령 유권자도 투표할 수 있지만, 31명 중 20명의 생년월일이 1900년 1월1일이었다”며 “참고로 미시간주에서 부정선거를 주장한 선거 참관인의 진술에도 생년월일이 1900년 1월1일인 가짜 유권자가 등장했다”고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1900년 1월1일생을 포함해 이미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는 초고령자 수천 명이 이번 대선에서 우편투표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체는 “미시간 주정부에서 공개하는 우편투표 명단과 ‘사회보장사망색인(SSDI)’을 대조한 결과 9500여 명이 일치했다”면서 “미국 사회보장국에서 운영하는 SSDI는 3년 전까지 사망한 미국인 90% 이상의 성명·출생 및 사망 연월일을 제공한다”고 매체는 설명했다. 즉 이 명단과 우편투표 명단에서 일치하는 9500여 명은 3년 전 사망한 사람들이라는 것이 매체의 주장이었다.

    “또한 미시간에서 우편투표한 사람 가운데 100세 이상인 초고령자가 2000여 명이었는데, 이들의 이름은 인구통계국의 고령자 명단에 없었다”며 “참고로 2010년 인구통계국 센서스 자료에 따르면, 미시간의 100세 이상 인구는 1729명뿐”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트럼프-바이든 득표 격차, 펜실베이니아 0.9%, 미시간 2.7%

    매체가 문제를 제기한 두 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당선인 간의 득표 격차는 매우 미미한 편이다. 

    폭스뉴스 집계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에서는 바이든이 340만3925표로 트럼프 대통령의 334만3692표에 6만233표(0.9%) 앞서 있다. 미시간에서는 바이든이 279만648표로 264만4525표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보다 14만6123표(2.7%) 앞선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합법적인 모든 표를 집계하라”며 주요 접전주에서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해 펜실베이니아 주정부는 12일(현지시간) “트럼프 측의 소송을 기각해달라”는 의견서를 주법원에 제출했다. 

    트럼프 대통령 측은 미시간 주법원에도 개표 중단 및 재검표 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이와 별개로 미시간 주의회는 대선 선거부정 의혹과 관련, 자체적으로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