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득표 트럼프, 선거인단 바이든이 우세”… 폭스·CNN, 바이든 가능성 점쳐
  • ▲ 12개 대선 경합주에서 후보별 당선 가능성을 바늘로 나타는 그래픽. ⓒ폭스뉴스 대선보도 화면캡쳐.
    ▲ 12개 대선 경합주에서 후보별 당선 가능성을 바늘로 나타는 그래픽. ⓒ폭스뉴스 대선보도 화면캡쳐.
    미국 동부표준시 3일 오후 9시(한국시간 4일 오전 11시) 투표를 마감하고 개표에 들어간 9개 경합주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곳,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가 4곳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CNN은 총 득표수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인단 확보에서는 바이든이 우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12개 경합주 가운데 9곳 개표 중…트럼프 4 : 바이든 5

    폭스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주는 플로리다(선거인단 29명), 조지아(16명), 미시간(16명), 위스콘신(10명)이다. 바이든 후보가 우세인 주는 노스캐롤라이나(15명), 오하이오(18명), 펜실베이니아(20명), 텍사스(38명), 미네소타(10명)다.

    그러나 플로리다, 오하이오, 노스캐롤라이나, 텍사스에서는 득표율이 2~5%포인트밖에 차이가 나지 않아 확실한 결과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접전을 벌이는 곳은 주로 트럼프 대통령이 우세를 점한 주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노스캐롤라이나와 펜실베이니아, 오하이오에서 우세를 점하고 있다. 특히 펜실베이니아는 바이든 후보 지지율이 77%를 넘었다.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은 앨라배마·인디아나·켄터키·미시시피·미주리·테네시에서 우세일 가능성이 높고, 바이든 후보는 코네티컷·델라웨어·일리노이·메인·메릴랜드·매사추세츠·버지니아에서 우세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나머지 37개주는 본 투표와 우편투표를 개표한 뒤에야 명확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CNN “총 득표수 트럼프 우세, 선거인단 확보 바이든 우세”
  • ▲ CNN의 대선 현황판. 개표 집계 결과가 수시로 갱신되면서 바뀐다. ⓒCNN 대선보도 화면캡쳐.
    ▲ CNN의 대선 현황판. 개표 집계 결과가 수시로 갱신되면서 바뀐다. ⓒCNN 대선보도 화면캡쳐.
    CNN에 따르면, 3일 오후 9시 기준으로 트럼프 대통령은 2314만1074표를 얻어 선거인단 51명을 확보했고, 바이든 후보는 2203만2063표를 얻었지만 선거인단은 80명을 확보했다.

    주별로 보면 트럼프 대통령은 오클라호마·아칸소·테네시·켄터키·인디애나·웨스트버지니아·사우스다코타에서 우세를 차지했다. 반면 인구 대비 선거인단 수가 많은 뉴욕·버몬트·매사추세츠·메릴랜드·코네티컷·뉴저지·델라웨어·워싱턴 D.C.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압도적인 우세를 점하며 선거인단을 차지했다.

    폭스·CNN, 바이든 후보 당선 가능성 예측

    이후 이어지는 개표 결과에서도 바이든 후보가 우세를 점하고 있다고 폭스뉴스와 CNN이 전했다. 특히 폭스뉴스는 지금까지의 개표 결과를 토대로 각 후보의 대통령 당선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현재는 바이든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될 가능성이 90%인 것으로 나온다. 뿐만 아니라 상원과 하원도 민주당이 장악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측했다.

    이 밖의 미국 언론들도 투표가 마감된 주에서 나온 개표 결과를 실시간으로 집계해 보도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2016년 대선 때의 실수를 의식한 듯 어느 후보가 이겼다는 식의 단정적인 예측 보도는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