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티저 영상.ⓒEMK
    ▲ 뮤지컬 '몬테크리스토' 티저 영상.ⓒEMK
    올해 국내 공연 10주년을 맞은 뮤지컬 '몬테크리스토'가 11월 17일 LG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

    다섯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은 2010년 객석 점유율 95%에 이어 2016년 공연까지 점유율 94%을 기록했으며, 서울을 포함해 전국 15개 도시에서 45만명 관객을 동원했다.

    '몬테크리스토'는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중독성 있는 음악과 그의 파트너 잭 머피의 스펙타클하게 전개되는 대본·가사로 중무장하며 지난 10년간 꾸준히 사랑 받아온 작품이다.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드라마틱한 전개와 통쾌한 복수극, '샤토 디프'에서 숟가락을 이용해 땅굴을 파는 유쾌한 탈옥 장면,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을 뿐이란 것을 깨닫고 용서와 사랑의 가치를 찾아가는 결말을 2시간 30분의 러닝타임 동안 효과적으로 배분했다.

    엄홍현 EMK 대표는 "뮤지컬 '모차르트!'에 이어 '몬테크리스토'가 10주년을 맞이하게 돼 감개무량하다. 이번 시즌 클래시컬한 웅장함이 느껴지면서도 현대 정서와 맞는 신선한 호흡으로 스타일리시하게 탈바꿈한 무대로 부활시킬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공연계에 그림자가 드리워진 한 해였지만 관객 분들의 철저한 관람 문화와 공연에 대한 사랑이 있었기에 공연계가 버틸 수 있었다. 그러한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서 '몬테크리스토' 10주년 기념공연을 더욱 좋은 작품으로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소감을 전했다.

    유료 영상화 사업 등을 발 빠르게 펼치며 국내 뮤지컬 시장의 선구자적 역할을 해온 EMK가 '몬테크리스토'의 전 세계 배급권을 획득한 뒤 가지는 첫 한국 공연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남다르다. 

    2009년 스위스 세인트 갈란(St. Gallen)에서 월드 프리미어를 가진 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몬테크리스토'를 한국 시장에 소개했던 EMK는 해외 유수의 경쟁력 있는 프로듀서들을 제치고 2017년 공연 배급권을 획득했다. 라이선스 공연의 배급권을 국내 제작사가 획득한 경우는 국내 공연 업계에 최초로 시도된 일이다.

    한편, 22일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귀환 소식과 함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주인공 에드몬드 단테스가 악명 높은 섬 감옥에서 탈출한 뒤 복수를 꿈꾸는 그의 모습을 감각적인 영상미로 담아낸 것으로, 작품의 핵심 줄거리를 한 눈에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