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0시 기준 신규 환자 121명 중 지역발생 99명, 한 달만에 두 자릿수… 지역발생 60%, 수도권
  • ▲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코로나19(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가 통제된 모습. ⓒ박성원 기자
    ▲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코로나19(중국 우한 폐렴)' 확진자가 다수 발생한 1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신촌 세브란스병원 재활병원 입구가 통제된 모습. ⓒ박성원 기자
    국내 우한 코로나(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13일 121명 늘었다. 폭발적 확산세는 꺾였지만, 이달 3일부터 11일째 여전히 100명대를 유지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21명이 증가한 2만2176명을 기록했다. 전날과 비교해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15명 줄었다. 사망자는 3명이 늘어 누적 358명이 됐다.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3592명, 격리 해제된 환자는 197명이다.

    일일 확진자는 지난달 14일 100명을 넘어선 이후 31일째 세 자릿수를 유지했다. 확진자 추이를 보면, 지난달 27일 441명으로 치솟은 이후 감소세로 전환해 이달 3일 200명 미만으로 내려왔다. 지난 3일부터 13일까지 '195명→198명→168명→167명→119명→136명→156명→151명→176명→136명→121명' 등 11일째 100명대를 이어오고 있다.

    지역 발생 99명, 30일 만에 두자릿수… 수도권 60명

    특히 이날 해외유입을 제외한 국내 지역발생 확진자는 전날 118명에서 19명 감소한 99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4일 85명 이후 30일 만에 두 자릿수로 진입한 것이다. 이중 서울 30명, 경기 27명, 인천 3명 등 수도권이 총 60명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39명을 기록, 대구에서만 14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 8.15 서울 도심 집회 관련 누적 확진자가 1명 더 추가돼 565명으로 집계됐다. 집회 관련 확진자가 212명, 추가 전파가 301명, 경찰 8명, 나머지 44명은 조사 중이다.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관련 누적 확진자는 4명이 추가 확진돼 총 23명이다. 병원 근무자 16명, 환자 1명, 가족 및 간병인이 6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는 22명이다. 이 중 7명은 입국 검역과정에서, 나머지 15명은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역별로 보면 경기 5명, 울산 3명, 충남·전북 각 2명, 서울·광주·경남 각 1명씩이다. 

    한편 정부는 이날 오후 신규 확진자 발생 동향과 전망, 전문가 의견 등을 종합해 수도권의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지속 여부를 확정한 뒤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