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부정평가 동률… 20대 지지율 7.1% 급락, 자영업자-노동직 지지율도 5%p 이상 떨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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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3주 만에 상승세를 멈추고 하락해 부정평가와 동률을 이뤘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7일 나왔다. 하락세에는 20대와 자영업자의 이탈이 크게 작용했다.

    리얼미터가 YTN의 의뢰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4일까지 실시한 9월 1주차 주간집계 조사에 따르면, 문 대통령 국정수행 긍정평가는 전주 대비 0.9%p 내린 48.1%를 기록했다. '매우 잘함'은 28.2%, '잘하는 편'은 19.9%로 각각 집계됐다. 긍정평가는 지난 8월 2주차 43.3%에서 8월3주 46.1%, 8월4주 49.0%로 상승세를 기록하던 상황이었다.

    부정평가는 전주 대비 1.4%p 내린 48.1%를 기록했다('매우 잘못함' 34.5%, '잘못하는 편' 13.6%). '모름·무응답'은 0.4%p 감소한 3.8%다.

    세부적으로는 20대에서 긍정평가가 전주 대비 7.1%p(46.1%→39.0%) 내리는 등 큰폭으로 감소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 아들의 군복무 중 휴가 특혜 의혹이 영향을 끼쳤다는 분석이다. 병역비리는 군복무를 수행했거나 앞둔 20대 연령층에서 특히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사안으로 분류된다.

    코로나 장기화에 자영업자 지지율 5.3%↓

    자영업자의 긍정평가도 지난주 대비 5.3%p(48.4%→43.1%) 하락했다. 노동직에서도 5.2%p(52.2%→47.0%) 하락해 비슷한 추세를 보였다. 우한코로나 확산의 장기화로 인한 경제적 어려움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긍정평가는 권역별로 세종·충청에서 6.9%p(49.5%→42.6%), 광주·전라에서 4.6%p(74.9%→70.3%) 하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정의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5.6%p(46.1%→39.0%) 하락했고, 국민의당 지지층에서는 8.4%p(17.1%→ 25.5%) 올랐다.

    이번 조사는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2522명을 대상으로 무선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응답률은 4.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