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대표, 28일 'tbs 뉴스공장' 건설업자 인터뷰 비판… "뉴스매체라면 최소한의 서류검증 했어야"
  • ▲ 김어준. ⓒ뉴데일리 DB
    ▲ 김어준. ⓒ뉴데일리 DB
    참여연대 출신 '우파 논객' 김경율 경제민주주의21 대표가 방송인 김어준 씨를 향해 "언제까지 이 따위 짓을 할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 회계부정 의혹을 받는 윤미향 전 정의기억연대(정의연) 이사장과 정의연에 유리한 인터뷰이를 자신의 방송에 출연시키는 '편파적' 인터뷰를 진행하며 여론을 호도한다는 지적이다.

    김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뉴스매체라면 최소한의 검증은 해야 하지 않느냐"며 27일 방송된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내용을 거론했다.

    김어준, 정대협에 안성 쉼터 넘긴 업자 출연시켜

    김어준 씨는 이날 방송에 건설업자 김운근 씨를 출연시켜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씨는 2013년 7억5000만원을 받고 정대협에 경기도 안성의 쉼터 건물을 넘긴 인물이다.

    김씨는 이날 방송에서 "땅값과 토목공사, 조경비용 등 (건축에) 들어간 원가만 7억7000만원"이라며 "나는 좋은 일 한다고 7억5000만원에 정리했다. 처음에는 9억원을 받으려고 했다"고 주장했다. 안성 쉼터 건물의 매도가격으로 9억원을 받으려 했지만 '좋은 일을 하겠다'는 뜻으로 건축 원가에도 못 미치는 7억5000만원에 넘겼다는 말이다.

    이에 김 대표는 "뉴스공장은 김운근으로부터 최소한의 서류검증을 했느냐"며 "건설업자 데려와서 뭐하자는 짓인가"라고 비판했다.

    원가 7억7000만원 안성 쉼터… 세무서엔 5억4400만원 신고

    김 대표가 언급한 '서류검증'은 김씨가 안성 쉼터를 매각할 때 신고한 양도소득세에 관한 것이다. 김 대표는 "김운근은 세무서에 토지 취득가액, 부지 조성가액, 건물 준공비용 및 조경비용 등 모두 합쳐 5억4400만원이라고 신고했다"며 "이제 와서 해당 건물을 짓는 데 7억7000만원이 들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김 대표는 그러면서 "조국 사태 때 '제보자 X'라는 인간 데려와 장난질했던 손맛을 못 잊겠느냐"며 "뉴스매체라면 최소한의 검증은 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