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 창립 3년만 쾌거… 7년간 총 84억원 국비 지원
  • ▲ 숙명여대 전경. ⓒ숙명여대
    ▲ 숙명여대 전경. ⓒ숙명여대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인문학연구소가 한국연구재단이 공모한 ‘2020년 인문한국플러스(HK+) 지원사업(이하 HK+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19일 밝혔다. 숙명여대는 이를 통해 앞으로 7년간 총 84억원가량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지원하는 'HK+ 사업'은 대학 내 우수한 인문학연구소를 육성하기 위한 사업이다. 인문학 연구 인프라 구축과 세계적 수준의 인문학 연구성과 창출을 목표로 한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창립 3년 만에 본 사업에 처음 선정됐다.

    숙명여대 인문학연구소는 사업을 통해 '혐오시대, 인문학의 대응'이라는 주제로 갈수록 심화하는 우리 사회의 혐오 문제를 집중 조명할 계획이다. 1차년도(2020.05 ~ 2021.04)에는 혐오에 관한 이론적 분석과 정립을 수행해 나갈 방침이다. 세부과제는 ▲인종혐오 ▲젠더혐오 ▲노인혐오 ▲질병-장애 혐오 ▲물질-기계 혐오 등 다섯가지로 구분된다.

    아울러 혐오학 연구기반과 혐오 DB, 온라인 연구 시스템을 구축하고, 학술지발간과 총서간행, 융합형 교과과정 개발 등의 사업 등을 진행한다. '공감-공조-공존의 인문학'을 표방하는 '공감인문학센터'를 신설해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하는 각종 학술강좌와 행사도 개최할 예정이다.

    박인찬 인문학연구소장은 "창의·횡단·확산을 목표로 한 인문학연구소의 설립 취지에 맞게 인문학을 선도하고 사회에 기여하는 연구소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