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레베카'에서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은 카이.ⓒEMK뮤지컬컴퍼니
    ▲ 뮤지컬 '레베카'에서 '막심 드 윈터' 역을 맡은 카이.ⓒ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배우 카이가 오는 14일 '레베카' 공연을 마지막으로 관객들에게 아쉬운 작별을 고한다. 
     
    뮤지컬 '레베카'는 영국의 여류 작가 대프니 듀 모리에의 동명소설(1938)과 스릴러의 거장 알프레도 히치콕의 영화(1940)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됐다. 영화와 원작을 뛰어넘는 감동적인 로맨스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서스펜스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극중 완벽한 영국 상류층 신사 '막심 드 윈터'를 연기한 카이는 죽은 '레베카'에 대한 강한 트라우마를 폭발적인 가창력과 함께 눈빛과 표정으로 시시각각 변하는 심리를 고스란히 드러내며 극의 긴장감을 이끌었다.

    특히, '막심'의 대표 넘버 중 하나인 '신이여' 음원을 국내에서 공연된 독일어권 유럽 뮤지컬 최초 원어로 발매하는 기록을 세웠다. 유창한 독일어로 원작의 감정까지 완벽하게 표현해 카이의 숨겨진 섹시 매력이 발산됨과 동시에 원작사 VBW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카이는 "5개월이란 시간이 생각보다 빠르게 흘러 아쉽다. 많은 경험을 하게 해준 작품이었고, 큰 사랑을 받을 수 있어서 더할 나위 없이 행복했다. 다시 공연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더 멋지고 강렬한 모습의 막심으로 돌아오고 싶다. 힘든 시국임에도 어려운 발걸음으로 항상 객석을 지켜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뮤지컬 '레베카'는 류정한·엄기준·카이·신성록·신영숙·옥주현·장은아·알리·박지연·이지혜·민경아·최민철·이창민 등이 출연하며, 오는 15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이후 예정된 지방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상황 변화를 살피며 그에 맞춰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