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국형 뮤지컬 '적벽'과 '스웨그에이지' 포스터.ⓒ정동극장, PL엔터테인먼트
    ▲ 한국형 뮤지컬 '적벽'과 '스웨그에이지' 포스터.ⓒ정동극장, PL엔터테인먼트
    한국형 창작뮤지컬 '적벽'과 '스웨그에이지'가 2월 14일부터 다시 관객과 만난다.

    정동극장(대표이사 김희철)은 2020년 첫 레퍼토리 공연으로 '적벽'(연출 정호붕·안무 김봉순)을 4월 5일까지 무대에 올린다. 

    올해 사연을 맞은 '적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중 하나인 '적벽가'를 바탕으로 중국 고전 '삼국지'에 등장하는 세 영웅 유비·관우·장비와 조조가 벌였던 전쟁 '적벽대전'을 담았다. 판소리에 맞춰 한국무용과 현대무용이 어우러진 칼군무 등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2016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에서 대학생 부문 우수상,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가 주최하는 '2016 H-스타 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했으며, 제7회 예그린 뮤지컬 어워드 3개 부문(안무상·여우신인상·앙상블상)노미네이트 된 바 있다.

    작품은 기존의 판소리 형식에서 벗어나 판소리 합창이라는 독특한 형식으로 '적벽가'가 갖고 있는 특유의 웅장함과 비장함을 표현했다. '삼국지'의 핵심 인물인 제갈공명을 여성으로 캐스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이번 사연은 이날치의 멤버 안이호가 소리꾼 박인혜와 함께 '조조'를 새롭게 연기한다 

    국악방송 '바투의 상사디야' 진행자이자 바투컴퍼니의 소리꾼 이상화는 '장비'로 합류해 극의 재미와 무게를 더할 예정이다. 2019년 '적벽'에서 '정욱'으로 분했던 소리꾼 정지혜는 도창을 맡아 '적벽'의 서사를 이끈다.

    무대 위 21명의 배우들이 100분간 펼쳐내는 강렬한 에너지도 빼놓을 수 없다. 불타오르는 치열한 전장의 상황, 적벽에서 판소리가 합창이 되고, 일사불란한 춤이 피어오르며 역동적인 무대가 이어진다. 모든 출연자들이 들고 있는 '부채'를 활용한 움직임 연출은 공연의 백미다. 
  •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사진.ⓒPL엔터테인먼트
    ▲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 공연사진.ⓒPL엔터테인먼트
    한국인의 정서에 어울리는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이하 '스웨그에이지')의 앙코르 공연이 4월 26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에서 이어진다.

    작품은 제8회 예그린뮤지컬어워드에서 앙상블상을 수상한 것에 이어 지난달 20일 개최된 제4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11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양희준이 남자 신인상, 김수하가 여자 신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해 초연된 '스웨그에이지'는 시조가 국가 이념인 가상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유와 행복할 권리를 위해 당당하게 자신들의 이야기를 외치는 백성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음악과 안무는 전통적인 국악과 시조에 힙합·랩의 요소를 가미해 가장 신선한 창작 뮤지컬이 탄생했다는 호평을 받았다.

    초연 당시 주연배우를 신인들로 구성했고, 실력과 열정을 겸비한 이들은 존재감을 드러내며 관객들을 사로잡았다. 주연뿐 아니라 1인 다역을 소화하는 조연들은 개성이 돋보이는 연기, 흥이 넘치는 앙상블을 뽐내며 무대를 빛냈다. 이번 재연에서 이휘종·양희준·이준영·정재은·김수하·최민철·임현수·이경수·이창용 등이 출연한다.

    12개의 국악기, 22개의 클래식 오케스트라 악기, 7개의 밴드 악기가 어우러진 음악 속에는 실제 국악 장단이 그대로 들어가 있고, 그 느낌을 차용해 현대 음악에 맞게 편곡됐다. 탈을 활용한 안무, 우아한 한국적 춤사위부터 얼반댄스·비보잉 등의 힙합댄스를 한 무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