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황교안 12.2%p 차이… 이낙연, 황교안, 이재명, 안철수, 유승민, 심상정, 오세훈 순
  • ▲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DB
    ▲ 이낙연 전 국무총리. ⓒ뉴데일리 DB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30%에 달하는 지지율로 8개월 연속 1위를 이어갔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해 4일 밝힌 결과 이 전 총리는 지난해 12월 대비 0.5%p 오른 29.9%로 나타났다. 이는 넉 달 연속 상승한 수치로 리얼미터 조사 기준 최고치다.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지난 조사에 비해 2.4%p 내린 17.7%로 2위를 차지했다. 황 대표와 이 전 총리의 선호도 격차는 9.3%p에서 12.2%p로 벌어졌다. 이 전 총리는 최근 종로구 출마를 선언하고 지역행보를 본격화했고, 황 대표는 출마 지역구를 두고 고심하는 중이다.

    이 전 총리는 지역별로 광주·전라(52.0%)지역과 경기·인천(30.4%), 대전·세종·충청(29.1%), 서울(29.1%), 부산·울산·경남(27.7%)에서 1위를 차지했다. 20대(21.6%), 30대(30.1%), 40대(39.6%), 50대(33.7%) 등 대부분의 연령대에서도 1위로 조사됐다. 진보층(49.9%), 중도층(28.7%), 민주당 지지층(63.0%), 문재인 대통령 국정지지층(59.3%)에서도 1위로 나타나 강세를 보였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5.0%)지역, 60대 이상(26.6%), 보수층(42.0%), 한국당 지지층(49.6%), 문 대통령 국정반대층(32.6%)에서 1위를 차지했다.

    신당 창당 안철수, 4위 차지… 3계단 상승

    3위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지난 조사에 비해 3.2%p 내린 5.6%를 기록했다. ‘안철수신당(가칭)’ 창당을 선언한 안철수 전 바른미래당 의원은 4.7%로 지난달 7위에서 세 계단 오른 4위로 집계됐다.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는 4.4%로 5위였다.

    이어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보수재건위원장(3.8%), 심상정 정의당 대표(3.7%),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2.9%), 김경수 경남지사(2.5%)가 10위권 내에 들었다. 나경원 한국당 전 원내대표(2.3%), 김부겸 민주당 의원(1.7%), 임종석 전 대통령비서실장(1.5%), 원희룡 제주지사(1.3%)가 뒤를 이었다. ‘없음’은 10.4%, ‘모름·무응답’은 3.9%로 집계됐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심상정·박원순·김경수·김부겸·임종석)의 선호도 합계는 2.0%p 내린 47.8%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유승민·오세훈·나경원·원희룡)은 1.0%p 내린 37.9%였다. 양 진영 간 격차는 11.8%p에서 9.9%p로 좁혀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나흘간 전국 성인 5만1174명에게 접촉해 최종 2511명이 응답을 완료(응답률 4.9%)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다. 여론조사 관련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