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연극 '와이프'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 연극 '와이프' 공연 장면.ⓒ세종문화회관
    연극 '와이프(WIFE)'가 동아연극상 3관왕을 기념해 오는 7월 다시 무대에 오른다.

    '와이프'는 제56회 동아연극상에서 작품상, 연출상, 유인촌신인연기상을 수상하며 3관왕을 차지했다. 1964년 제정된 동아연극상은 한국 연극의 저변 확대와 발전과 활성화에 기여한 연극인에게 주어지는 권위 있는 상이다.

    '와이프'는 영국 극작가 사무엘 아담슨의 작품으로, 2019년 6월 런던에서 초연했다. 국내에서는 세종문화회관(사장 김성규) 산하 서울시극단이 '창작플랫폼-연출가'를 통해 선정된 신유청 연출로 지난 10월 1~6일 세종S씨어터에서 선보였다.

    작품은 1959년부터 2042년으로 이어지는 네 시기 네 커플의 이야기다. 헨릭 입센의 연극 '인형의 집'이 끝나는 마지막 장면을 인용해 인류에게 있어 가장 큰 변화를 경험한 근 100년 동안 각 시대가 가진 성 소수자를 바라보는 시선과 사회적 위선을 넘어 인간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도록 했다.

    신유청은 2019년 이창동 영화감독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연극 '녹천에는 똥이 많다'의 연출 등을 통해 주목받은 연출가다. '조지아 맥브라이드의 전설', '언체인' 등 활발한 활동을 하며 최근 공연계가 주목하는 창작자로 떠오르고 있다.

    김성규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서울시극단의 창작 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소개한 작품이 동아연극상을 수상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더욱 작품성 있는 콘텐츠를 다양하게 선보이며 서울시민들이 양질의 문화예술을 향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연극 '와이프'는 7월 29일부터 8월 2일까지 세종문화회관 S씨어터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