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뉴스 "23일 평양 공관장 행사 전후 임명 공표할 듯"
  • ▲ 리용호 북한 외무상. ⓒ뉴시스
    ▲ 리용호 북한 외무상. ⓒ뉴시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 후임 자리에 리선권 전 조선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이 내정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북한 전문매체 NK뉴스는 19일 평양에 있는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리용호 외무상이 경질 당했고, 리선권 전 조평통 위원장이 새로 외무상을 맡는다"고 보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리선권은 지난 2018년 초 남북대회에서 중요 역할을 담당했으며, 현재는 폐지됐지만 종전 북한 최고기관이었던 국방위원회의 정치국 간부로 일했다. 특히 남북 관계와 미북 협상을 총괄했던 김영철 조선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위원장의 '오른팔'로도 알려지며, 2006년 남북 실무군사회담 북측 대표로 나선 바 있다. 

    북한 관영매체가 오는 23일 평양에서 열릴 공관장 행사를 전후로 리선권 임명을 공표할 것이라고 해당 뉴스는 관측했다. 

    리용호는 경력 38년의 베테랑 외교관으로, 지난 2016년 외무상에 기용됐다. 최선희 외무성 제1부상과 함께 대미 협상을 주도한 인물이기도 하다. 그러나 지난 1일 노동신문이 공개한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5차 전원회의 기념사진에 얼굴이 보이지 않아 실각설이 제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