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지난 13일 부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유령이
부산 초연을 기념해 드림씨어터 앞에서 마법을 거는 듯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에스앤코
    ▲ 지난 13일 부산에서 개막한 '오페라의 유령'의 주인공 유령이 부산 초연을 기념해 드림씨어터 앞에서 마법을 거는 듯한 표정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에스앤코
    부산 드림씨어터에 '오페라의 유령'이 나타났다.

    지난 13일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 월드투어가 부산 상륙을 알리며 랜드마크 포토를 공개했다. 부산 초연을 기념하기 위해 파리 오페라 하우스 밖으로 나온 '오페라의 유령'은 드림씨어터를 등지고 포즈를 취했다.

    '오페라의 유령' 부산 공연은 2001년 한국 초연 이후 약 20년 만에 성사됐다. 이번 월드투어는 부산, 두바이, 텔 아비브, 쿠알라룸푸르 4개의 초연 도시를 포함해 최초의 중동 공연 등 이례적인 기록을 세웠다.

    두바이 공연에서는 최초의 중동 공연을 축하하며 현재 전 세계 최고층 빌딩 부르즈 칼리파(Burj Khalifa)에서 '오페라의 유령 라이트업 쇼'를 선보였다. 부산에서도 이를 기념하기 위해 랜드마크 포토가 특별히 촬영됐다.   

    마법을 거는 듯한 사진 속 '오페라의 유령' 역의 조나단 록스머스는 첫 공연부터 관객을 홀렸다. 영어 프로덕션 기준 역대 최연소 유령을 맡았던 2012년에 이어 유령으로 돌아온 그는 더욱 깊이 있는 캐릭터 이해와 매혹적인 목소리로 애절한 사랑을 표현했다.

    뮤지컬 '오페라의 유령'은 19세기 파리 오페라극장, 천상의 목소리를 타고 났지만 흉측하게 변해버린 얼굴을 마스크로 가린 채 지하에 숨어 사는 천재음악가 팬텀과 아름다운 프리마돈나 크리스틴, 귀족 청년 라울의 비극적인 사랑 이야기를 그린다.

    2020년 2월 9일까지 부산 드림씨어터에서 공연되며, 이후 3월 14일 서울 블루스퀘어 인터파크홀, 7월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개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