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장면(왼쪽)과 국립국악원 추석공연 '팔도유람' 강강술래 모습.ⓒ신시컴퍼니, 국립국악원
    ▲ 뮤지컬 '맘마미아!' 공연 장면(왼쪽)과 국립국악원 추석공연 '팔도유람' 강강술래 모습.ⓒ신시컴퍼니, 국립국악원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민족 대명절 추석이다. 이번 한가위에도 가족, 연인, 친구 등과 함께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와 공연이 기다리고 있다. 

    추석 연휴 동안 궁, 종묘, 능 및 유적기관은 무료로 개방하고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무료 관람을 시행한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농악, 강강술래, 처용무, 강릉단오제 등 다양한 전통놀이를 마련했다. 공연계에서도 추석을 맞아 20~60% 할인 혜택이 풍성하다.
  • ▲ 연극 '장수상회' 공연 장면.ⓒ장수상회문전사
    ▲ 연극 '장수상회' 공연 장면.ⓒ장수상회문전사
    ◇ 부모님과 공연 나들이 가요

    배우 이순재, 신구, 손숙, 박정수가 출연하는 연극 '장수상회'는 까칠한 노신사 '김성칠'과 소녀 같은 꽃집 여인 '임금님'의 가슴 따뜻한 로맨스를 그린다. 15일 공연까지 평일에는 50%, 주말과 공휴일에는 40%의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9월 22일까지 압구정역에 위치한 광림아트센터 장천홀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벤허'는 '유다 벤허'라는 한 남성의 삶을 통해 고난과 역경, 사랑과 헌신 등 숭고한 휴먼 스토리를 그린다. 1959년에 만들어진 영화가 6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무대에서 어떻게 방대한 서사를 이어가는지 영화의 향수를 가지고 있는 부모님과 함께 관람하기 좋은 작품이다. 15일까지 전석 30% 할인 중이다. 이 외에도 '새학기 할인', '해피투게더' 등 다양한 할인 이벤트로 관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고 있다.

    누적관객 200만 돌파의 기록을 세운 뮤지컬 '맘마미아!'가 14일 1702회를 끝으로 서울 LG아트센터 공연의 막을 내린다. 이에 12~14일 전석 20% 할인을 제공한다. 아바(ABBA)의 흥겨운 명곡에 취해 명절스트레스를 날려버리기에도 제격이다. '맘마미아!'는 목포, 광주, 천안, 부산, 대전, 여수, 대구 등 지방 도시에서 공연을 이어간다.

    뮤지컬 '세종, 1446'이 '여민동락(與民同樂) 한가위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여민동락'은 '백성과 즐거움을 함께하다'는 뜻으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과 꼭 닮아 있는 말이다.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15일까지 전석 60% 특별 할인을 실시하며, 이 기간 예매자에게는 투명 포토카드를 증정한다. 10월 3일~12월 1일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 무대에 오른다.
  • ▲ '처용무 배우기' 체험 장면.ⓒ국립중앙박물관
    ▲ '처용무 배우기' 체험 장면.ⓒ국립중앙박물관
    ◇ 온 가족이 함께 즐겨요

    국립중앙박물관에서는 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시리즈인 '위대한 유산, 오늘과 만나다'가 오는 29일까지 열리는 가운데 14~15일에는 투호, 널뛰기, 팽이치기, 처용무 배우기 등 체험 행사, 농악, 강강술래, 판소리, 가곡, 강릉단오제, 줄타기 등 전통 공연 등이 펼쳐진다.

    국립국악원은 13일과 14일 오후 8시 연희마당에서 '팔도유람'을 선보인다. 공연 3시간 전인 오후 5시부터는 야외 잔디마당에서 가마싸움(의성 지역의 민속놀이로 먼저 가마를 빼앗는 놀이), 조리희(제주에서 행하던 줄다리기 형식의 민속놀이) 등 추석에 행해졌던 옛 민속놀이를 비롯해 투호, 동차수레, 버나돌리기 등 우리에게 익숙한 다양한 민속놀이 체험을 진행한다.

    세종문화회관 산하 전통문화예술 복합공간인 삼청각에서는 13~14일 민속놀이·세시풍속 체험·전통공연 등 서울시민과 외국인 관광객 모두가 어울릴 수 있는 민속세시절 특별기획 행사인 '진찬(珍饌)'이 열린다. 이번 행사는 1부 전통 놀이마당과 2부 전통 공연마당으로 구성된다. 한가위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즉석사진 출력 이벤트와 '나눔마당', 윷놀이, 송편빚기, 삼행시짓기 등도 진행한다.
  • ▲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공연 장면.ⓒ샘컴퍼니
    ▲ 뮤지컬 '시티오브엔젤' 공연 장면.ⓒ샘컴퍼니
    ◇ 친구·연인, 짧은 연휴 이대로 보내기 아쉬워

    뮤지컬 '시라노'는 15일까지 VIP석 관람권은 35%, R/S/A석 관람권은 40% 할인한다. 2017년 국내 초연된 '시라노'는 프랑스 극작가 에드몽 로스탕의 희곡 '시라노 드 벨쥐락'(1897)이 원작이다. 17세기 중엽 파리를 배경으로 시라노와 록산, 크리스티앙 세 남녀의 순수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를 그린다. 외적인 조건보다 내면의 진실한 사랑의 소중함을 유머러스하면서도 애틋하게 보여준다.

    블랙코미디 누아르 뮤지컬 '시티오브엔젤'이 보름달만큼 꽉 찬 혜택을 준비했다. 15일까지 공연 예매자에 한해 전석 40% 할인된 가격으로 만나 볼 수 있고, 秋(추)향저격 이벤트로 연휴 기간 유료 구매자에게 프로그램북을 1부씩 제공한다. '시티오브엔젤'은 1940년대 할리우드를 배경으로 작가 스타인과 그가 써내려 가는 시나리오 속 주인공 스톤의 이야기가 함께 진행된다. 10월 20일까지 충무아트센터 대극장.

    뮤지컬 '마리 앙투아네트'는 18세기 프랑스 혁명으로 단두대에서 생을 마감했던 프랑스 왕비 마리 앙투아네트의 드라마틱한 삶과 혁명을 선도하는 허구의 인물 마그리드 아르노의 삶을 대조적으로 조명해 진실과 정의의 참된 의미를 깊이 있게 다룬다. 11월 17일까지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공연되며 14일 오후 2시와 7시, 15일 3시 총 3회차 공연에 한해 전 등급 30% 할인을 받을 수 있다.
  • ▲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 류덕환과 다이사트 역 이석준.ⓒ극단 실험극장
    ▲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 류덕환과 다이사트 역 이석준.ⓒ극단 실험극장
    ◇ 추석엔 문화의 거리 대학로에서

    배우들의 열연을 보다 가까이서 호흡할 수 있는 대학로 극장에서도 다양한 추석 할인을 준비했다. '이토록 보통의'는 인기 웹툰 '어느 밤 그녀가 우주에서'를 뮤지컬로 만든 작품으로 보통의 사랑과 이별에 대해 다룬다.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보통 연인들의 사랑 이야기로 15일까지 전석 30% 할인된다.

    JTN아트홀 1관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에드거 앨런 포' 스페셜 버전은 14~15일 이틀간 30% 할인한다. 서경대학교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리고 있는 연극 '에쿠우스'와 예스24 스테이지 1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랭보'는 15일까지 전석 30% 할인 이벤트를 펼친다.

    대학로 대표 코미디 연극 '오백에삼십'은 보증금 500만원에 월세 30만원짜리 돼지빌라를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의 삶의 애환을 코믹하게 그려낸다. 추석 당일인 13일 세 번의 회차에는 추첨을 통해 화장품세트, 공연관람권, 전시회티켓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 ▲ 연극 '에쿠우스'의 알런 역 류덕환과 다이사트 역 이석준.ⓒ극단 실험극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