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령 변호인 "'조국이 밀어줬다'는 주장은 허위사실… 악성 루머 유포 중단해야"
  • 다수 네티즌으로부터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밀어준 여배우'로 지목 받은 배우 김성령(52·사진)이 '허위사실 유포자를 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히자, 소문의 단초를 제공한 김용호(44) 전 기자가 "괜히 일 키우지 말라"며 "저를 고소한다면 실명이 포함된 대응 자료를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 전 기자는 29일 자신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에서 "실명을 이야기한 적도 없는데 오늘 특정 여배우가 실명으로 나를 고소하겠다고 했다"며 "아마도 불안한가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여배우에 대한 악감정이 없기 때문에 실명을 공개하지 않았고, 여배우 얘기는 다음 단계로 가기 위한 연결 고리이자 '떡밥' 차원에서 말씀드린 것인데, 제가 어떤 자료를 갖고 있을 줄 알고 '고소'라는 말을 쉽게 꺼내는지 모르겠다"며 "만일 여배우 측에서 저를 고소한다면, 실명을 담은 여배우 자료를 하나 공개하겠다"고 맞섰다.

    이어 "여배우 얘기는 일종의 예고편 같은 것으로, 단순히 여배우 스캔들이나 파려고 시작한 게 아니"라고 강조한 그는 "저는 지금 '조국 아웃'과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을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다. 솔직히 여배우에겐 관심이 없다"며 엄청난 양의 현금 뭉치 위에 명함 두 장이 놓여진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하나는 오거돈 부산시장 캠프의 명함이고 다른 하나는 자유한국당 측 여의도 연구소의 명함"이라고 설명한 김 전 기자는 "이런 현금 뭉치가 한 둘이 아니고, 여러 군데서 이러한 돈 뭉치들이 이동했다"며 "현금이 이만큼 쌓여 있는데 이게 단순한 스캔들이냐. 이에 대한 구체적인 스토리는 앞으로 검찰과 언론이 밝혀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김성령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지평은 공식 입장을 담은 보도자료를 통해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으로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리고,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면서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김성령을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서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다음은 법무법인 지평의 공식 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배우 김성령과 소속사 와이원엔터테인먼트를 대리하고 있는 법무법인(유) 지평의 김문희 변호사입니다.

    배우 김성령과 관련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배우 김성령의 공식 입장을 전달 드립니다.

    온라인, SNS, 동영상 플랫폼 등을 통해 유포된 동영상에서 언급되는 정치인 후원 여배우는 김성령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또한 위 동영상에서 언급된 내용들 역시 김성령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습니다.

    저희 법무법인은 김성령을 동영상에서 언급된 정치인 후원 여배우와 관련지어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자에 대해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위반(명예훼손) 등 혐의로 강력한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

    의도적으로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가 있을 경우, 어떠한 선처나 합의 없이 대응할 것이라는 점을 알려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