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이클 리가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서 원어 무대를 다시 선보인다.ⓒ쇼노트
    ▲ 마이클 리가 지난 16일 개막한 뮤지컬 '헤드윅' 무대에서 원어 무대를 다시 선보인다.ⓒ쇼노트
    마이클 리가 사생활 논란으로 뮤지컬 '헤드윅'에서 하차한 강타의 빈자리를 특별한정공연으로 채운다.

    마이클 리는 2017년 공연 당시 '헤드윅'이 한국의 대학로 공연장을 찾는다는 설정으로 국내 최초, 유일의 원어 '헤드윅'을 자막 도움 없이 생동감 넘치는 무대로 선보여 큰 사랑을 받았다. 

    2018년에는 오만석·정문성과 함께 대만의 '내셔널 타이중 시어터'에서 한 번 더 '헤드윅' 무대에 올라 현지 관객을 사로잡았다.

    마이클 리는 "미국에서 태어나 아시아계 미국인으로 자랐으며, 미국에서도 보수적이기로 유명한 브로드웨이에서 활동했기에 소수자의 이야기를 다루는 '헤드윅'에 더욱 출연하고 싶었다"고 밝힌 바 있다.

    제작사 쇼노트는 "2017년 '무자막' 원어 공연을 선보였던 이유는 작품의 현장성과 즉흥성을 자막으로 전달하기에 다소 어려움이 따를 것이라는 판단 때문이었다"며 "마이클 리의 이번 공연은 더 많은 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즐길 수 있도록 생생한 한국어 자막을 제공할 예정이다. 더 뜨거워진 '마드윅'의 무대를 기대해달라"고 말했다.

    뮤지컬 '헤드윅'은 과거의 아픈 상처를 딛고 음악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살고자 하는 동독 출신의 트랜스젠더 가수 헤드윅의 이야기를 다룬다. 2005년 초연 이래 전국에서 약 2150회, 중·소극장 공연 중 최고의 객석 점유율과 최다 누적관객을 기록했다.

    마이클 리를 비롯해 오만석·정문성·전동석·윤소호·제이민·유리아·홍서영 등이 출연하며, 11월 3일까지 홍익대 대학로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마이클 리의 첫 공연은 9월 29일 오후 6시로 예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