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참 "10일 새벽 北 미사일 발사"… 올해 들어 7차례 발사
  • ▲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7일 보도했다. ⓒ뉴시스
    ▲ 북한 로동신문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새벽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7일 보도했다. ⓒ뉴시스
    북한이 10일 새벽 동해로 미사일 2회를 또 발사했다. 북한이 주장하는 ‘신형 전술유도탄’ 2발을 쏜 지(8월 6일) 나흘만이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이날 “북한이 오늘 새벽 5시 34분, 5시 50분께 함경남도 함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발사체를 2회 발사했다”며 “이번에 북한이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고도는 48km로 약 400km 날아갔다”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추가 발사에 대비해 관련 동향을 살피며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북한은 올해 들어 7차례 미사일 혹은 방사포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발사했다. 북한은 5월 4일 신형 전술유도무기를 시작으로, 5월 9일, 7월 25일, 7월 31일, 8월 2일, 8월 6일 발사체를 쏘아올렸다. 10일 발사한 미사일을 포함, 문재인 정부 들어서는 18차례다.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은 문 정부 때 세 차례(2017년 7월 4일, 2017년 7월 28일, 2017년 11월 29일) 발사됐다.

    이번 미사일 발사는 하반기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무력시위로 해석된다. 한미 양국은 11일부터 한반도 전시상황을 가장한 본 훈련에 들어간다. 앞서 양국은 5~8일 하반기 전체 훈련 사전 연습을 실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의 친서 내용을 공개했다. 미국과의 '워 게임'에 대한 불편한 심기와 함께, 최근 단거리 미사일 발사는 한미 연합훈련을 겨냥한 것이라는 내용이 친서에 담겼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북한 발사체의 발사지점과 고도, 비행거리 등을 분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