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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임강희, 이경미, 김태한, 김대종.ⓒ달 컴퍼니
연극 '비너스 인 퍼(Venus in Fur)'가 더 섹시한 모습으로 2년 만에 돌아온다.공연제작사 달컴퍼니는 연극 '비너스 인 퍼'(김민정 연출)를 7월 24일부터 8월 18일까지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올린다고 밝혔다.'비너스 인 퍼'는 권력이 갖는 힘을 에로틱하면서도 코믹하게 풀어낸 2인극이다. 고대·중세·근대·현대를 오가며 권력과 젠더, 이성과 본성의 문제를 치밀하고도 통쾌하게 파고든다.작품은 육체적 또는 정신적으로 고통받음으로써 성적 만족을 느끼는 심리상태를 일컫는 '마조히즘'이라는 말을 탄생시킨 오스트리아 작가 자허마조흐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고전 희곡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해석한 작품을 많이 쓰는 것으로 유명한 작가 데이빗 아이브스가 각색했다.2010년 오프 브로드웨이 초연된 '비너스 인 퍼'는 이듬해인 2011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해 2012년 토니 어워즈 최우수 연극상에 노미네이트 됐으며, '벤다' 역을 맡은 니나 아리안다가 최우수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다.멍청한 배우를 극도로 싫어하고 배우들에게 모욕감을 줌으로써 자신의 권력을 주장하는 새디스틱한 연출가 '토마스' 역에는 김태한·김대종이 맡는다. 토마스가 쓴 작품을 'SM 포르노'라 일컬으며 그에게 상대 역할을 강요하는 당찬 배우 '벤다' 역은 초연의 이경미와 임강희가 새롭게 합류했다.연극 '비너스 인 퍼'는 오는 13일 충무아트센터 회원을 대상으로 선예매가 진행되며, 14일부터 인터파크 티켓, YES24를 통해 일반 예매가 오픈된다. -
- ▲ 연극 '비너스 인 퍼' 포스터.ⓒ달 컴퍼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