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의 캐스팅이 공개됐다.

    서울시뮤지컬단(단장 한진섭)은 5월 28일부터 6월 16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뮤지컬 '베니스의 상인'을 공연한다. 

    뮤지컬은 고전 셰익스피어의 원작 '베니스의 상인'을 바탕으로, 현대적 재해석을 더했다. 이번 작품은 우리 시대의 연출가 박근형과 음악감독 김성수, 안무가 홍유선, 무대디자이너 오필영 등 국내 최정상 제작진이 참여했다.

    돈에 대한 욕망이 가득한 고리대금업자인 '샤일록' 역은 김수용과 박성훈이 맡는다. 이탈리아의 수상도시 베니스의 상인으로, 우정을 위해 위험한 거래에 뛰어드는 '안토니오'는 주민진·이승재가 출연한다.

    김수용은 "원작을 읽으면서도 샤일록이란 인물이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연기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어 주민진은 "서울시뮤지컬단과 작업하게 돼 뜻깊고 설렌다.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안토니오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포샤를 향한 열렬한 로맨티시스트이자 위기에 빠진 친구를 구하고 우정을 지키려는 '밧사니오' 역은 허도영이 원캐스트로 무대에 오른다. 아름답고 지혜로운 상속녀인 '포샤'는 유미가 캐스팅됐다.

    유미는 "포샤는 부모에 대한 도리를 지키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진정한 사랑도 쟁취하는 현숙한 여인이자 솔로몬처럼 담대하고도 결단력 있는 재판관인 남장 역을 보여준다. 이 둘의 매력을 놓치지 않고 진중하게 연기하겠다"고 말했다.
  • [사진=세종문화회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