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씨 11차례 불법촬영물 유포… 경찰, 승리 지인 김모씨도 같은 혐의로 송치
  •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과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를 받는 가수 정준영이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종로경찰서에서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되고 있다. ⓒ뉴시스
    성관계 장면 등을 상대방 동의 없이 촬영해 유포한 혐의(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로 구속된 가수 정준영(30) 씨가 검찰에 송치됐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29일 총 11차례에 걸쳐 불법촬영물을 카카오톡 단체대화방(카톡방)에 유포한 정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빅뱅' 전 멤버 승리(29·본명 이승현)의 지인 김모 씨도 불법촬영물 유포 혐의를 적용해 구속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가 제출한 휴대폰에서 발견된 불법촬영물은 모두 13건으로, 정씨는 이 중 일부 촬영물을 복수의 카톡방에 올렸다.

    이날 오전 7시50분쯤 서울 종로경찰서 유치장을 빠져나온 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서울중앙지검으로 이동했다.

    정씨와 승리, 가수 최종훈 씨 등이 카톡방에서 불법촬영물을 공유한 사실을 수사 중인 경찰은 이들이 수사가 시작되자 휴대폰을 교체하는 등 증거인멸과 조작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