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13명의 신인 배우들의 작품 속 캐릭터 사진과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줄리안 미첼 원작의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다.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처음 올려진 이후 1984년 동명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영국에서 콜린 퍼스,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등의 배우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학교 시스템에 저항하는 진보적 청년 '가이 베넷' 역을 맡은 연준석은 연극 첫 데뷔를 앞두고 있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연준석은 그윽한 표정과 절제된 시선처리로 캐릭터에 대한 호기심을 자극한다.

    마르크스주의를 열망하는 혁명적인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의 문유강은 신인답지 않은 뛰어난 연기력과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냈다. 그는 부드러우면서도 힘있는 눈빛으로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 모습을 선보였다.

    온화한 리더십을 갖춘 기숙사의 학생장 '바클레이' 이지현은 특유의 부드러운 분위기로자신만의 바클레이를 표현해냈다. 유쾌한 매력을 지닌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배훈은 옅은 미소와 함께 캐릭터의 성격을 잘 드러내고 있다.

    신중하고 냉철한 기숙사의 선도부인 프리펙트 '멘지스' 이태빈은 강렬한 눈빛으로 캐릭터의 성격을 한껏 발산했다. 야만적이고 냉혹한 프리펙트 '파울러' 이주빈은 차가운 눈빛으로 압도적인 분위기를 내뿜었다. 같은 역할의 최정우는 고전적인 분위기와 함께 사진만으로도 작품 속 캐릭터의 모습을 엿볼 수 있게 한다.

    모범생의 이면에 비열함을 숨긴 기숙사의 프리펙트이자 트웬티투의 일원 '델러헤이' 김의담은 굳게 다문 입술과 의미심장한 표정으로 캐릭터의 모습을 표현했다. 다혈질적인 프리펙트 '샌더슨' 역의 김기택과 황순종은 진지한 표정으로 작품 속 캐릭터로 변신했다.

    학교 최고의 미소년 '하코트' 이건희는 진중하면서도 당찬 표정으로 캐릭터를 담아냈다. 심부름을 도맡아 하는 기숙사의 하급생 '워튼' 역의 채진은 앳된 분위기를 풍겼고, 같은 역의 전변현은 캐릭터 특유의 소년 같은 모습을 보여줬다.
  • 공개된 티저 영상은 바다 저편 어나더 컨트리를 향한 이념적 이상을 갈망하는 작품 속 주인공 가이 베넷과 토미 저드가 등장해 작품의 감정선을 효과적으로 전달한다. 특히 마지막 장면의 '크리켓이 그립소'라는 작품 속 대사는 영상의 분위기와 맞물려 극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낸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5월 21일부터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공연되며, 오는 26일 오전 11시 1차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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