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노조연대회의 선정… 작년, 한진그룹 일가 '일감 몰아주기' 지적도 주목
  • ▲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실 제공
    ▲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받는 더불어민주당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실 제공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13일 국토교통 공공기관 노동조합 연대회의로부터 '2018년 국정감사 우수의원상'을 수상했다.

    이 단체에 따르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강 의원은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잘못된 법령 및 제도에 대해 정확하게 평가하고 실현 가능한 합리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국토교통부·한국도로공사·한국교통안전공단·LH 등 국토위 피감기관 19개 노조인 국토노조연대회의는 이날 국회 의원회관 강 의원실에서 시상식을 진행하고 상패를 전달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가을 의정활동의 보람과 결과가 담긴 상이자, 앞으로의 의정활동에 있어서도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상이기에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아안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강 의원은 나아가 "누구보다 애정을 갖고 일하시는 노조 분들의 마음과 삶을 살피며, 노동의 가치를 실현시키는 의정활동을 지속적으로 이어나가겠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앞서 국토노조연대회의는 지난 1월 국토교통위원 가운데 10%를 우수의원으로 선정키로 의결하고, 위원정수 30명을 대상으로 회원조합별 설문을 실시했다. 이후 지난 1일 우수 의원 4명을 확정했다. 이날 강 의원을 포함해 민주당에서는 박홍근 의원, 자유한국당에서는 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장과 송석준 의원이 같은 상을 수상했다.
  • ▲ 국토노조연대회의 관계자들과 사무실에서 차담회를 갖는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실 제공
    ▲ 국토노조연대회의 관계자들과 사무실에서 차담회를 갖는 강훈식 의원. ⓒ강훈식 의원실 제공
    강훈식, BMW 사태에 "판매중지 검토하라" 돌직구

    강 의원은 지난해 국회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 공청회에서 김효준 BMW 코리아 대표이사를 향해 날선 질의를 했다.

    당시 강 의원은 "독일 본사 탓만 하고 기다리란 말만 반복하고 있는데, 명확하게 원인 규명이 안 된 상황"이라고 추궁하며 "운행이 정지됐으나 이 시간에도 해당 차종이 계속 거래되고 있다. 판매 중지도 거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보다 확실한 대안 필요성을 주문했다. 이에 김 대표이사는 "검토해보겠다"고 답변했다.

    강 의원은 지난해 10월엔 인천국제 공항공사 대상 국감에서 "한진그룹 일가가 기내 물 사업 공급 등을 통해 '일감 몰아주기'식 경영을 하고 있다"고 밝혀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후 다음달 '쿠키뉴스'가 뽑은 '2018 국정감사 우수의원'에 선정됐다.

    강 의원은 수상 이유로 국토위 국감 기간 동안 ▲주택과열지구 전자계약 시스템 의무화 ▲공시지가 반영한 종부세 인상 ▲지자체간 부동산협의체 구성 ▲마곡R&D지구 유보지 용도변경을 통해 청년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공급 ▲혁신도시 정주여건 개선 ▲ 지역인재 채용와 같은 수도권 집중에 따른 부작용 해결방안 제시 등 민생문제와 비리를 날카롭게 지적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충남 아산을이 지역구인 강 의원은 초선의원임에도 민주당에서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다. 총선을 1년 앞두고 지지율 하락세를 반등시킬 민주당 지도부의 구체적 전략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 ▲ 우수의원 상패. ⓒ강훈식 의원실 제공
    ▲ 우수의원 상패. ⓒ강훈식 의원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