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오디션 경쟁률 750:1…5월 21일 유니플렉스 1관 개막
  • 연극 '어나더 컨트리'가 75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된 신예 배우 13인을 공개했다.

    줄리안 미첼 원작의 '어나더 컨트리'는 1930년대 영국의 명문 사립학교를 배경으로 계급과 권위적인 공간에서 자유로운 영혼의 '가이 베넷'과 공산주의를 신봉하는 이단아 '토미 저드' 두 청년의 이상과 꿈, 좌절을 그린다.

    1982년 런던 웨스트엔드에서 연극으로 처음 올려진 이후 1984년 동명영화로 개봉되기도 했다. 영국에서 콜린 퍼스, 루퍼트 에버릿, 케네스 브래너, 톰 히들스턴 등의 배우들을 배출한 스타 등용문으로 유명한 작품이다.

    제작사 이성일 PAGE1 대표는 "그 시대 청년들의 진정성 있는 고뇌와 순수한 열망을 다룬 작품인 만큼 신인 배우들이 가진 치열함, 다양한 에너지가 이 작품을 더욱 몰입도 있게 끌고 갈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 체제에 적응 못하는 아웃사이더 주인공 '가이 베넷' 역에 연준석이 캐스팅돼 첫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혁명적인 사상가 '토미 저드' 역은 전 심사위원의 만장일치로 선택된 문유강이 차지했다.

    고뇌하는 온화한 리더십의 기숙사장 '바클레이' 역에는 영화와 웹드라마로 이름을 알린 이지현이 이름을 올렸다. 토미 저드와 동급생 친구이며 유쾌함을 가장한 현실주의자 '데비니쉬' 역은 배훈이 연기한다.

    기숙사 규율부인 프리펙트(반장) 중 하나로 신중하고 냉철한 '멘지스' 역에 이태빈, 기숙사의 모든 규율에 맹목적으로 충성하는 냉혹한 프리펙트 '파울러' 역은 이주빈과 최정우가 번갈아 맡는다. 

    바클레이와 함께 학생회 트웬티투의 일원으로 교묘한 비열함의 소유자인 '델러헤이' 역에 김의담, 우유부단한 성격의 프리펙트 '샌더슨' 역에는 김기택과 황순종이 더블 캐스팅됐다.

    학교 최고의 미소년인 '하코트' 역은 이건희가 출연한다. 연극 데뷔에 나서는 이건희는 가이 베넷과 사랑에 빠지는 순수한 소년의 모습을 그릴 예정이다. 그룹 마이네임의 보컬 채진과 전변현은 매사에 주눅들어 있는 하급생 '워튼' 역으로 변신한다.

    연극 '어나더 컨트리'는 5월 21일부터 8월 11일까지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에서 초연하며, 13인의 캐스트 외에 전체 캐스트는 추후 공개된다.

    [사진=PAG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