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1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212회 정기연주회 포스터.ⓒ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정치용(62)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 새해 첫 지휘봉을 잡는다.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는 오는 22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제212회 정기연주회를 개최한다.

    1부는 피아니스트 조재혁이 협연자로 나서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 1번을 연주하고, 2부는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을 들려준다.

    리스트의 피아노 협주곡은 1829년 첫 시도로 작곡됐으나 1949년 완성됐다. '피아노의 파가니니'가 구사했던 화려한 피아노 주법을 유감없이 펼쳐 보일 뿐 아니라 관현악 기법과 악곡 구성에 있어서도 뛰어난 완성도를 보여준다.

    말러 교향곡 1번 '거인'은 거대한 편성의 오케스트라를 동원했으며, 한 편의 서사적 드라마를 연상케 한다. 오스트리아와 보헤미아의 민속음악, 유대인 밴드의 이미지, 선배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가져온 모티브 등 다양한 요소들을 활용했다.

    정치용 예술감독은 "폭발적인 굉음으로 시작하는 마지막 악장에서 주인공이 가혹한 운명과 싸워 마침내 승리하는 '거인'의 힘찬 발걸음처럼 말러 작품에 깃든 숭고함을 통해 새해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정기연주회의 말러 교향곡 1번은 오는 12월 말러 교향곡 2번 '부활'로 이어지는 코리안심포니 말러 시리즈의 발판이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