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석 대변인 "문재인 정부, 북한 비핵화 없는 종전선언에 국민들 불안" 지적
  • ▲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한국당 윤영석 수석대변인.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자유한국당이 "종전선언은 평화조약으로 이어져 향후 미군철수 요구로 연결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미북 간 종전선언 합의 우려에 대해 철저히 준비하라"고 촉구했다.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종전선언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우려한 때문으로 보인다.

    윤영석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3일 논평을 통해 사실상 북핵 폐기의 실질적 진전이 없는 종전선언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그는 "2차 미북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이미 보유한 20여개의 핵탄두 폐기가 선행되어야 하며, 북한 핵을 인정하고 동결하는 수준의 합의는 결코 안된다"고 강조했다. 

    윤 대변인은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우리나라를 찾아 사전 실무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미북 간 사전 실무협상에서는 플루토늄과 우라늄 농축시설 폐기, 핵실험장 폐기, 북한에 대한 제재해제, 종전선언, 인도적 지원 확대 등 다양한 내용이 다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완전한 비핵화가 이루어질 때까지는 대북 제재를 풀지 않겠다는 한미의 기존 입장이 고수되어야 한다"며 "완전한 비핵화 전에 북한에 대한 제재가 해제되면 북한 핵문제 해결은 영구미제로 남게 되며 한반도는 풍전등화 위기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그는 아울러 "정부는 북한 비핵화는 전혀 이루어지지 않고 있고, 오히려 국가 안보만 불안해지고 있어 국민들의 걱정이 많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이번 2차 미북 정상회담을 통해 확실한 북한 비핵화를 도출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