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0~28일 LG아트센터 초연, 배우 서이숙·우미화·손종학·박호산 출연
  • ▲ 연극 '인형의 집 Part 2'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LG아트센터
    ▲ 연극 '인형의 집 Part 2' 브로드웨이 공연 장면.ⓒLG아트센터
    노라가 15년 만에 집으로 돌아온다.

    연극사에서 가장 중요한 작품 중 하나로 페미니즘 희곡의 원형인 입센의 '인형의 집', 그 15년 뒤 이야기가 4월 10일부터 28일까지 LG아트센터에서 초연된다.

    1879년 초연된 헨리크 입센의 '인형의 집'은 사회가 요구한 역할에 갇혀 자기 자신으로 살지 못했던 노라가 모든 것을 버리고 집을 나가는 것으로 막을 내린다.

    미국의 극작가 루카스 네이스가 2017년 발표한 '인형의 집 Part 2'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노라가 15년 전 자신이 닫고 나갔던 문을 다시 열고 돌아와 남겨졌던 토르발트, 유모 앤 마리, 딸 에미를 차례차례 대면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 ▲ 왼쪽부터 배우 서이숙, 우미화, 손종학, 박호산.ⓒLG아트센터
    ▲ 왼쪽부터 배우 서이숙, 우미화, 손종학, 박호산.ⓒLG아트센터
    2017년 미국의 사우스 코스트 레퍼토리 극장을 거쳐 브로드웨이에 입성한 '인형의 집 Part 2'는 토니어워드 작품상, 연출상, 여우주연상, 남우주연상, 의상상 등 8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이번 국내 초연에서는 주인공 '노라' 역에 200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 수상자이자 2018년 연극 '엘렉트라'에서 압도적인 연기를 선보인 서이숙과 최근 드라마 'SKY 캐슬'에서 '도훈 엄마' 역으로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은 우미화가 더블 캐스팅됐다.

    노라의 남편 '토르발트' 역에는 '미생'의 마부장으로 잘 알려진 손종학과 '나의 아저씨', '슬기로운 감빵생활'을 통해 인기를 얻고 있는 배우 박호산이 번갈아 무대에 오른다.

    노라가 떠난 가정을 지킨 유모 '앤 마리' 역에 전국향, 성인이 돼 엄마를 처음 대면하게 된 노라의 딸 '에미' 역은 이경미가 맡는다. 연극 '하이젠버그', '비너스 인 퍼', 뮤지컬 '번지점프를 하다' 등에 참여한 김민정이 연출가로 함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