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뉴질랜드 자택서 발견돼 '논란'
  • ▲ 영화 배우 겸 패션디자이너 하용수. ⓒ 뉴데일리
    ▲ 영화 배우 겸 패션디자이너 하용수. ⓒ 뉴데일리
    매주 토요일 오후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에서 방송되는 <연예가 톡톡>을 <뉴데일리>에 동시 게재합니다.
    ■ 프로그램명 : TBN 부산교통방송 '주말의 가요데이트'
    ■ 방송 : 부산 라디오 FM 94.9MHz (16:05~17:52)
    ■ 방송일 : 2019년 1월 5일 오후 5시 20분
    ■ 진행 : MC 한주형
    ■ 연출 : 프로듀서 서호택, 작가 윤예슬
    ■ 출연 :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


    △한주형 = 자, 이번엔 한주간에 있었던 핫한 연예가 소식을 들어보는 '연예가 톡톡' 시간입니다. 오늘도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전화 연결했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조기자님.

    ▲조광형 = 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한주형 = 연말연시를 정신없이 보내다보니 벌써 일주일이 흘렀습니다. 기해년 새해 들어 처음으로 맞는 주말인데요. 이번 주엔 어떤 일들이 연예가를 수놓았을지 궁금합니다.

    ▲조광형 = 정말 어떻게 일주일이 지나갔는지 모를 정도로, 바쁘게 시간을 보냈던 것 같은데요. 개인적인 약속들도 많이 있었지만 요며칠 동안 연예가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많이 발생하면서 더욱 바빴던 일주일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단 안타까운 소식을 먼저 전해드려야할 것 같은데요. 영화배우 출신으로 패션디자인과 의류브랜드사업, 스타마케팅 분야에 커다란 족적을 남겼던 하용수씨가 오늘 새벽 4시경 입원 중이던 경기도 양주시 모 요양병원에서 향년 69세를 일기로 숨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하반기 간암과 담도암, 뇌경색 증세가 동시다발적으로 찾아오면서 병상에 누운 고인은 지난해 말부터 서울대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오다가 병세가 악화되자 이곳 요양병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요. 수일 전부터 의식불명 상태에 빠져 우려를 자아내다 결국 오늘 유명을 달리하고 말았습니다.

    새벽에 갑작스럽게 돌아가셨기 때문에 유족들도 고인의 유언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빈소는 서울 용산구 한남동 순천향대 서울병원 장례식장 4층 VIP실에 마련됐는데요. 남은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6일부터 장례식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유족으로는 수양아들 김태양씨가 있습니다.
  • ▲ 영화 배우 겸 패션디자이너 하용수. ⓒ 뉴데일리
    △한주형 = 하용수씨하면 '스타제조기'로 유명했던 분이잖아요? 이정재씨나 최민수씨 등 당내 내로라하는 배우들을 직접 발탁해 키워낸 분이 바로 이 분이셨다면서요?

    ▲조광형 = 그렇습니다. 고인은 1969년 TBC 공채탤런트 7기로 연예계에 데뷔했는데요. 드라마는 물론이고 영화도 18편이나 찍으며 왕성한 연기 활동을 펼쳤던 배우입니다. '혈류', '별들의 고향', '물보라', '남사당' 같은 유명한 영화에서 주조연으로 활약하다 디자이너 진태옥의 패션쇼를 연출하면서 패션계에도 발을 들여 놓게 됩니다. 이때부터 고인의 필모그래피를 살펴보면 많은 영화에 의상 담당으로 참여했던 것을 볼 수가 있습니다.

    그러다가 80~90년대 여러 의류브랜드를 동반 히트시키면서 패션계의 마이더스로 떠오르게 됩니다. 90년대엔 '블루오페라'라는 매니지먼트 기업을 운영하며 연예기획자로도 활동하게 되는데요. 이때 최민수, 손창민, 이미숙, 오연수, 이정재, 주진모 등 다수의 배우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워내면서 '연예계의 마이더스', '스타제조기'라는 명성을 얻게 됩니다.

    그렇게 전성기를 구가하다 지인들로부터 사기 피해를 당해 회사를 부도내고 미국으로 훌쩍 떠났습니다. 한동안 소식이 없다가 지난 2016년 자서전 '네 멋대로 해라'를 출간하며 재기를 노렸는데요. 당시 저도 고인을 인터뷰하며 직접 심경을 들어봤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만 해도 재기에 대한 의지가 아주 강해보였습니다.

    특히 정요숙 감독이 연출한 다큐멘터리영화 '놀자'와 민병국 감독이 연출한 '천화'에 주연으로 출연하며 무려 2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주위의 관심을 샀는데요. 지난해 하반기부터 갑작스럽게 건강이 악화되면서 모든 활동을 접고 투병 생활을 해왔습니다. 지난해 여름만해도 주변 지인들조차 고인의 병세를 전혀 알아차리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11월 무렵부터 갑자기 건강이 나빠져 다들 놀랐다는 얘기들을 하시더라고요.

    △한주형 = 새해부터 참 안타까운 소식을 듣게 돼 마음이 무척 아픈데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래퍼 마이크로닷.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 래퍼 마이크로닷. ⓒ마이크로닷 인스타그램
    ▲조광형 = 20여년 전 거액의 채무를 지고 뉴질랜드로 야반도주한 사실이 알려진 뒤 자취를 감췄던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여전히 뉴질랜드 자택에 머물고 있다는 현지 교민의 제보를 제가 단독으로 입수했습니다.

    뉴질랜드 교민 A씨는 지난 3일 오후 "다수 한국 언론이 '마이크로닷 부모가 뉴질랜드 자택에서도 발견되지 않고 있다'며 또 다시 도피 행각을 벌이고 있는 게 아니냐는 식으로 보도하고 있는데, 제 아들이 확인한 바에 따르면 신씨 부부는 여전히 그 집에 살고 있다"며 "조금 전, 그 집에서 신씨 부부를 봤다는 연락을 받았다"고 주장했습니다.

    A씨는 "마침 그 집에서 5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제 아들이 'TV에서 봤던 아줌마와 아저씨를 봤다'고 말해 깜짝 놀랐다"고 말했는데요. 당시 제보자의 아드님께서 두 사람의 모습은 찍지 못했지만, 대신 창고로 추정되는 한 곳에 불이 켜져 있는 장면을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저한테 해당 사진을 보내주셨는데요. 실제로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가운데 창고로 추정되는 1층 한 곳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볼 수가 있었습니다.

    △한주형 = 이 분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바로 체포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조광형 = 저도 그렇게 생각을 했었는데요. 마이크로닷 부모는 엄연한 뉴질랜드 시민권자이고 범죄가 한국에서 이뤄졌기 때문에 현지 경찰이 이들을 범죄자로 간주할 수도 없고, 함부로 구금할 수도 없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 ▲ 지난 3일 오후 뉴질랜드 교민 A씨가 촬영한 신씨 부부의 뉴질랜드 자택 전경.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가운데 창고로 추정되는 1층 한 곳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뉴데일리
    ▲ 지난 3일 오후 뉴질랜드 교민 A씨가 촬영한 신씨 부부의 뉴질랜드 자택 전경. 주변이 어둑어둑해진 가운데 창고로 추정되는 1층 한 곳에 불이 켜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 뉴데일리
    △한주형 = 아니, 지난번에 인터폴에서 적색수배령을 내리지 않았나요?

    ▲조광형 = 그랬죠. 우리나라 경찰로부터 신씨 부부에 대한 국제수배와 공조 수사 요청을 받은 인터폴 사무총국은 지난달 12일 '중범죄 피의자'에게만 적용되는 '적색수배'를 발부, 전 인터폴 회원국이 신씨 부부의 신상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는데요. '적색수배'는 체포영장이 발부된 피의자에게 내리는 국제수배로, 범죄인을 체포해 본국으로 송환할 수 있는 조치를 말합니다.

    일반적으로 인터폴 적색수배령이 내려지면 각 회원국은 수배한 국가와 맺은 범죄인 인도 조약 및 형사 사법 공조에 따라 자국 내 머물고 있는 수배자의 행방을 쫓고, 신병이 확보되면 그 즉시 수배한 국가로 압송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그러나 모든 국가가 이러한 방침을 따라야 하는 것은 아니라고 합니다. 일부 국가에선 적색수배령이 발동돼도 수배자가 자국에서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면 함부로 움직일 수 없도록 돼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범죄인 인도 조약을 맺은 뉴질랜드도 마찬가지라고 합니다.

    따라서 "수배자가 불법체류자가 됐거나 현지 법규를 위반했다면 모를까 아무런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다면 체포할 근거가 없으므로, 현지 경찰이 수배자의 위치를 파악하고도 어쩌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게 관련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한주형 = 현지 법규상 신씨 부부가 어디에 있는지 뻔히 알고도 달리 손쓸 방법이 없다는 말씀이신 것 같은데요. 그래도 뭔가 해결책이 있지 않을까요? 관련 소식이 나오는 대로 계속 전해주시길 바라겠습니다. 다음 소식 전해주시죠.
  • ▲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배우 손승원은 윤창호법을 적용받는 첫번째 연예인이다. ⓒ 뉴시스
    ▲ 만취 상태로 무면허 운전을 하다가 교통사고를 낸 배우 손승원이 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후 법원을 나서고 있다. 배우 손승원은 윤창호법을 적용받는 첫번째 연예인이다. ⓒ 뉴시스
    ▲조광형 = 지난달 26일 새벽 무면허 음주운전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뮤지컬 배우 손승원이 지난 2일 밤 구속됐습니다.

    전날 손승원을 상대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한 서울중앙지방법원 이언학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피의자의 범죄가 소명되고 구속 사유와 필요성이 인정된다"며 청구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경찰에 따르면 손승원은 지난달 26일 새벽 4시 20분경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 골목길에서 학동사거리 방향으로 불법좌회전을 시도하다 직진하던 차와 부딪히는 사고를 냈습니다. 차량 앞 범퍼가 떨어져 나갈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지만 손승원은 그대로 차를 몰고 좌회전, 150m를 더 달아나다 정지 신호가 떨어지자 차를 세웠는데요. 이 사고로 피해차량 운전자와 동승자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된 손승원은 "사고가 일어난 뒤 주차를 하기 위해 이동 중이었다"며 뺑소니 혐의는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법원은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운전' 등의 범죄 혐의가 소명된다며 손승원에 대한 구속수사를 허용했습니다.

    사고 당시 손승원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06%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으며 사고를 낸 차량은 부친이 소유한 차량이었습니다. 지난해 11월 18일 '세 번째 음주운전'으로 면허가 취소된 손승원은 무면허 상태로 차를 몰다 이같은 사고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한주형 = 오늘 소식은 여기까지죠? 새해 첫 주부터 여러 가지 소식 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지금까지 뉴데일리 연예부 조광형 기자와 함께 했습니다. 다음 주에 뵐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