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짜잔형'으로 활동한 뮤지컬 배우 정휘만취한 손승원 차량 탑승했다 형사 입건 위기
  • 전날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일으킨 배우 손승원(28)의 차량에 타고 있다 음주운전 방조 혐의로 형사 입건될 위기에 처한 뮤지컬 배우 정휘(27·사진)가 '방귀대장 뿡뿡이'의 5대 '짜잔형'으로 활동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방귀대장 뿡뿡이'는 18년간 방영되고 있는 EBS의 장수 유아교육프로그램. 매 회마다 '짜잔형'과 '뿡뿡이'가 어린이에게 유익한 주제를 놀이로 풀어가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짜잔형'은 '방귀대장 뿡뿡이'에 등장하는 캐릭터 중 유일한 인간이다. 현재까지 총 7명의 '짜잔형'이 이 프로그램을 거쳐갔다. 정휘는 2015년 3월부터 2017년 3월까지 약 2년 1개월간 5대 '짜잔형'으로 활약했다.

    2013년 뮤지컬 '사운드 오브 뮤직'으로 데뷔한 정휘는 '방귀대장 뿡뿡이' 외에도 2016년 JTBC 예능프로그램 '팬텀싱어'에 도전자로 출연해 얼굴을 널리 알렸다. 사고 직전까지 뮤지컬 '랭보'와 '풍월주'에 출연 중이었으나 26일 반성의 의미로 자진 하차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상태다.

    정휘는 2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그날 같이 술을 먹은 후 (손승원이)대리기사를 부르겠다고 말해 차에 탑승한 상태로 기다리고 있었는데 갑자기 운전을 해 저 역시 많이 당황했다"며 "그 후 음주운전을 더 강하게 말렸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해 정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사건 경위를 밝힌 바 있다.

    경찰은 26일 새벽 4시 20분께 서울 청담동에서 음주운전을 하다 추돌 사고를 일으킨 뮤지컬 배우 손승원을 특가법상 도주치상 및 위험운전치사상죄(윤창호법)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무면허 운전 혐의로 입건하고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