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끼줍쇼'서 "평당 얼마예요?" 자꾸 물어 '부동산규' 별명 붙어알고보니 주택 영화 준비 중 "아직 시나리오 단계‥제작만 할 것"
  • 최근 JTBC 예능프로그램 '한끼줍쇼'에서 "여기는 평당 얼마예요?"란 질문을 자주 던져 '부동산규'란 별명이 붙은 방송인 이경규(58·사진)가 주택을 소재로 한 영화를 준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경규는 10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아직 시나리오 단계인데, 주택 관련 영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이를 위해 지난 주말에도 아내를 경기도 양평 모처에 보내 현지 전원 주택 시세 등을 알아봤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제가 지난 주에 전세 계약을 했고 이번 달 안으로 양평에 입주할 것이라는 소문이 난 모양인데, 전혀 사실 무근"이라며 "그냥 아내를 통해 시세를 좀 알아본 것 뿐이고, 아직 결정난 건 아무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물론 영화 작업을 위해 이것저것 살펴보고는 있지만 개인적인 목적도 있다"며 "원래부터 양평에 전원 주택을 짓고 사는 게 제 로망이기 때문에 개 키울 만한 공간이 있나 한 번 알아본 것도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수년 전 '강아지 입양방송'으로 화제를 모았던 이경규는 수의사가 장래희망이었을 정도로 동물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연예인이다. 현재 서울 논현동 소재 자택에서 개 10마리와 고양이 2마리 등 '대식구'를 거느리고 있다.

    "제 집이 논현동인데 왜 이사를 갑니까? 그런 건 아니고요. 다만 나이가 들면 양평이나 제주도에 제 집을 갖는 게 로망이기 때문에 개 키울 만한 공간이 있나 둘러 보고 있는 건 사실입니다. 파주 쪽도 알아보고 다 살펴봤어요."

    이경규는 "주택을 소재로 한 차기 영화에는 감독이 아닌 제작자로만 참여할 생각"이라며 "이야기가 잘 안풀려 2년째 고생하고 있는데, 주택이라는 소재가 영화 쪽에선 좀 생소할 수 있어도 잘만 풀어내면 꽤 재미 있는 작품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경규는 그동안 총 3편의 영화를 제작했는데 직접 메가폰을 잡은 '복수혈전(92년 개봉)'은 처참한 흥행성적을 내고 사라졌으나 제작에만 참여한 '복면달호(2007년 개봉)'와 '전국노래자랑(2013년 개봉)'은 평단과 관객으로부터 고른 호평을 받은 바 있다.

    현재 JTBC '한끼줍쇼'와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 등에 고정 출연 중인 이경규는 최근 '올 한 해 가장 뛰어난 활약을 한 예능방송인'을 묻는 설문 조사(한국갤럽)에서 9위에 올라 꾸준한 인기를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