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은 쌀값이 올라야 정상사회" 어이없는 北 주장정작 북한, 한달 월급으로 쌀 1kg도 살 수 없어…국민 42%가 영양실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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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민끼는 "남한의 현재 쌀값이 1kg에 2600원 수준으로 밥으로 환산하면 한 공기에 260원꼴"이라면서 "국민부담으로 보면 1년에 1인당 16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우민끼는 "이명박, 박근혜 정부 때 쌀 정책이 실패하면서 1kg에 1750원으로 폭락하기도 했다"는 인터넷 매체 보도를 인용하면서 "농민들이 주장하는 1kg당 3000원은 남한 사회가 정상으로 가는 지표"라고 강조했다.
우민끼는 또한 "농민들의 생활을 챙겨야 할 농식품부 장관의 자세가 우려스럽다"면서 '국회에서 올해 결정해야 하는 쌀 목표 가격에 대해 농식품부 장관은 쌀값 인상의 부작용을 앞세워 정상화의 길목을 막고 있다"고 비난했다. 우민끼는 농식품부장관의 인식이 아직도 박근혜 정부의 농업정책에 멈춰있다"면서 "밥 한 공기 300원은 이제 국민의 주장이 되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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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시장에선 쌀 1kg이 북한 화폐로 5000원 정도에 거래되는데 북한 주민의 월급은 최저 2700원에서 최대 6000원 선에 불과하다. 북한의 최저 임금으로는 쌀 1kg도 살 수 없다는 얘기다. 우리나라의 공깃밥으로 계산하면 북한 주민의 한 달 월급은 밥 4공기에서 최대 11공기 값과 엇비슷한 수준이다.
미국 워싱턴의 '세계식량정책연구소(IFPRI)'가 세계식량의 날을 맞아 발표한 '2018 세계 굶주림지수(2018 Global Hunger Index)'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 상태는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이 보고서는 "북한 주민 10명 중 약 4명이 건강을 유지할 수준의 영양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으며 지난해 전 세계 119개국 중 27번째로 식량부족 문제가 심각했던 북한이 올해 식량 상황은 11번째로 심각한 것으로 조사돼 상황이 더 악화됐다"고 밝히고 있다.
나아가 "북한 전체 인구의 43.4%가 영양실조 상태로, 지난해 40.8%, 1990년의 21%, 2010년의 32%보다 상황이 크게 악화됐으며, 5세 미만 유아의 저체중 비율도 지난해 4%보다 더 나빠져서 8.1%대로, 5세 미만 발육 부진도 39.8%로 27.9%였던 지난해보다 10% 이상 증가했다"고 밝혀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러한 실정인데도 북한은 대한민국의 쌀 문제를 거론하며 농민들의 삶을 걱정하는 어처구니없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그동안 노동신문과 각종 대남매체를 통해 남한 사회의 어두운 면들을 일일이 간섭하고 지적해온 북한이 이제는 우리나라의 쌀값 문제까지 왈가왈부하는 세상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