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진진, 낸시랭 명의 부동산 담보로 4억 대출금전적 문제로 아내와 갈등… '이혼 소송' 초읽기
  • 지난달 팝아티스트 낸시랭(본명 박혜령)과 부부싸움을 하던 중 방문을 부수는 폭력을 행사, 특수손괴 혐의로 검찰에 송치된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자택에서 자살기도를 하다 병원에 실려간 것으로 전해졌다.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왕진진은 10일 새벽 용산구 자택 욕실에서 목에 붕대를 맨 채 의식을 잃은 상태로 지인에게 발견돼 인근 병원으로 후송된 것으로 전해졌다.

    왕진진의 지인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왕진진과 식사 후 함께 자택으로 갔는데 (왕진진이) 화장실에 가겠다고 한 후에 오랫동안 나오지 않아 문을 열어보니 의식을 잃은채 누워있었다"며 "최근 우울증을 호소하는 등 정신적으로 많이 괴로워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부인 낸시랭은 자택에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왕진진은 남편과 화해했다는 낸시랭의 말과는 달리 관계가 더욱 악화돼 현재 별거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왕진진은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투자를 위해 낸시랭 명의로 된 부동산을 담보로 4억 원의 대출을 받았고 매달 600만 원의 이자를 내야 했지만, 투자를 권유한 S씨가 약속을 이행하지 않아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였다"며 이 문제 때문에 낸시랭과 갈등을 빚고 있다는 사실을 토로했다.

    왕진진은 "투자받은 이들 쪽에서 작당과 모략, 이간질 방식으로 낸시랭을 꼬드겨 '남편이 개입되면 될 일도 안 된다'고 낸시랭을 세뇌시켰다"며 "낸시랭이 이미 이혼 진행을 위해 법률 대리인을 고용했다"고 밝혀 두 사람이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왕진진과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27일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으로 부부가 된 상태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