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등급에 관계없이 모두 걷어가… 남북정상회담 한국 대표단 선물용 소문"
  • ▲ 자연송이버섯ⓒ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자연송이버섯ⓒ뉴시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북한의 중요한 외화벌이 특산품인 송이버섯이 모두 평양으로 상납되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18일 소식통들을 인용해 보도했다.

    함경북도 특산품인 송이버섯은 보통 재배한 뒤 중국에 수출됐다. 그런데 올해는 재배한 송이버섯을 모두 평양에 보내고 있다고 한다.

    ‘자유아시아방송’은 북한이 모든 송이버섯을 평양으로 보내라고 한 이유가 남북정상회담 때 한국 대표단에게 줄 선물 목적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자유아시아방송’은 “최근 송이버섯 술이 개발되면서 버섯이 많이 필요해지자 등급에 관계없이 전량 평양으로 보내졌다”고 전했다.

    올해는 무더위와 폭우 등 나쁜 기상조건으로 송이버섯 작황이 예년에 비해 좋지 않았는데 북한 당국도 이를 인식한 듯 예년보다 일찍 주민들을 송이버섯 채취에 동원했다고 한다. 이렇게 채취한 송이버섯을 노동당이 남북정상회담 차 방북한 한국 인사들 선물용이라고 모두 걷어가 일반 주민들은 송이버섯 접하기가 매우 어려워졌다고 한다.

    북한은 2000년 6월 故김대중 前대통령이 방북했을 때도 한국 대표단에게 송이버섯을 선물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