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첩 잡는 국정원장 4명이나 잡아가두고도 부족해서, 이제는 기무사도 해체?"
  • ▲ 김문수 전 경기지사.ⓒ뉴데일리
    ▲ 김문수 전 경기지사.ⓒ뉴데일리
    자유한국당 소속 김문수 전 경기지사가 “문재인 대통령의 갑작스런 국군기무사령부 해편(해체 후 재편성) 지시와 사령관 교체가 의아하다”고 주장했다. 

    김 전 지사는 8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에 갑자기 ‘국군기무사령부를 해편해 새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하며, 이석구 사령관을 해임하고, 비육사출신의 남영신 사령관을 임명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전 지사는 “문 대통령은 자기가 구성 지시한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마무리하지도 않았는데, 휴가 중에 서둘러, ‘기무사령부를 해체하라’고 또 지시를 내렸다”며 “간첩 잡는 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기무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고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간첩 잡는 국정원장 4명이나 잡아가두고도 부족해서, 이제는 국군기무사령부도 해체하라고요? 간첩은 누가 잡습니까?”라며 기무사 해체를 우려했다.  

    한편 국방부 당국자는 5일 “현 기무사는 해체되고 새로운 부대가 창설되기 때문에 절차상으로 모든 기무 부대원은 해체 시점에 원 소속부대로 복귀한다"며 "새 부대가 창설되는 시점에 (기존 기무 요원들은) 선별적으로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문수 전 경기지사 페이스북 글 전문  

    문재인 대통령이 휴가 중에 갑자기 “국군기무사령부를 해편해 새 사령부를 창설하라”고 지시하며, 이석구 사령관을 해임하고, 비육사출신의 남영신 사령관을 임명했습니다.

    의아합니다.

    첫째,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7.9. 인도에서, 다 못 믿겠다며 “특별수사단”구성을 지시했습니다.

    해외 순방중에 “특수단을 구성하라”고요? 누구의 보고나 제언을 듣고, 이런 지시를 내립니까?

    둘째, 문재인 대통령은 자기가 구성 지시한 특별수사단이 수사를 마무리하지도 않았는데, 휴가 중에 서둘러, “기무사령부를 해체하라“고 또 지시를 내렸습니다.

    셋째, 간첩 잡는 기무사령부를 해체하고, 기무사를 강화하겠다는 것인지? 무엇을? 어떻게? 고치겠다는 것인지? 알 수 없습니다. 

    넷째, 휴가 중에 “기무사령부 해체” 지시는 누구의 보고나 제언을 듣고 결심하셨습니까?

    송영무 국방부장관의 보고, 제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임종석 비서실장과 주사파 운동권출신들의 제언입니까?

    이 나라가 이렇게 바뀌고 있어도 괜찮습니까?

    간첩 잡는 국정원장 4명이나 잡아가두고도 부족해서, 이제는 국군기무사령부도 해체하라고요?

    간첩은 누가 잡습니까?

    간첩이 없다고요?

    간첩 보다 더 김정은을 이롭게 하는 자들이 대통령 주변에서 작용하는 것 같아 걱정이 태산이라는 분들을, 하루에도 여러 명 만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