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남북정상회담설에 선그은 청와대…미북 정상회담 교착상태도 지속될 듯
  • ▲ 서훈 국정원장(오른쪽). 사진은 지난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미국에 다녀온 뒤 문재인 대통령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 서훈 국정원장(오른쪽). 사진은 지난 3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미국에 다녀온 뒤 문재인 대통령에 관련 내용을 보고하는 모습. ⓒ청와대 제공
    청와대가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말을 아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1일 오전 출입 기자들과 문자메시지를 통해 "8월 (남북)정상회담에 대해 아무것도 결정된 바 없다"며 "서훈 국정원장이 방북 역시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앞서 〈조선일보〉는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 합의 내용인 '가을 정상회담'을 8월 말로 앞당기는 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조만간 방북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정상회담 (논의를) 하고 그러는데 다들 휴가가고 그렇겠느냐"며 "(물밑 접촉이나 만남은) 없어, 없어"라고 거듭 손사래를 쳤다.

    이같은 청와대의 반응은 최근 미북 간 비핵화 논의가 교착상태에빠진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워싱턴 포스트(WP)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각) 미 정보당국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최소 1기 이상 제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