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3사 출구조사] 한국당, 대구 권영진-경북 이철우 '우세'… 무소속, 제주 원희룡 앞서
  • ▲ 13일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접하고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13일 지방선거 출구조사를 접하고 환호하는 더불어민주당 지도부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13일 제7회 전국 동시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이 14곳, 자유한국당이 2곳, 무소속이 1곳에서 이기는 것으로 예측됐다. 오차범위 내 접전 지역도 없어 사실상 대세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6·13 지방선거가 실시된 13일 방송3사(KBS·MBC·SBS)가 여론조사 기관 칸타퍼블릭, 한국리서치를 통해 진행한 출구조사 결과가 투표 종료와 함께 공개됐다.  

    결과를 살펴보면 자유한국당이 대구와 경북에서 당선될 것으로 예측되는 가운데 제주도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의 당선이 점쳐진다. 그리고 나머지 열 네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모두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압도적으로 앞설 것으로 예측됐다. 

    ◆ 서울/경기

    주요 관심지역을 살펴보면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서 박원순 민주당 후보가 55.9%를 얻어 김문수 한국당 후보(21.2%)와 안철수 바른미래당 후보(18.8%)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이 득표할 것으로 예상됐다. 

    '여배우 스캔들', '형수 욕설' 논란 등으로 막판 위기에 몰렸던 이재명 민주당 후보도 가뿐한 승리를 거둘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민주당 후보가 59.3%를 얻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남경필 한국당 후보는 33.6%를 얻는 데 그칠 전망이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 4.2%, 정의당 이홍우 후보 2.2%로 그 뒤를 이었다.

    정태옥 의원의 '이부망천' 발언의 여파는 컸던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박남춘 후보(59.3%)가 한국당의 유정복 후보(34.4%)를 크게 앞지를 것으로 보인다. 바른미래당 문병호 후보는 4.0%. 정의당 김응호 후보는 2.3%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 충청/강원도

    충청권 역시 파란색으로 물들 전망이다. 충남에서 양승주 민주당 후보가 63.7%를 얻어 당선될 것으로 보이며 한국당 이인제 후보는 34.6%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충북 역시 이시종 민주당 후보가 65.4%를 얻을 것으로 점쳐진다. 그 뒤로 한국당 박경국 후보 26.6%, 바른미래당 신용한 후보 8.0% 순이다. 대전에서는 허태정 민주당 후보(60.0%), 세종시에서는 이춘희 민주당 후보(72.2%)의 압승이 예측된다. 

    강원도는 민주당 최문순 후보가 66.6%의 지지를 얻어 당선이 예상된다. 정창수 한국당 후보는 33.4%에 그쳐 사실상 당선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 대구/경북

    영남의 경우 TK는 한국당, PK는 민주당의 승리가 전망된다. 한국당 권영진 후보가 52.2%를 얻어 대구 시장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 임대윤 후보가 41.4%를, 바른미래당 김형기 후보는 6.4%를 기록했다. 

    경북에서는 이철우 한국당 후보가 54.9%로 무난한 당선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오중기 후보는 34.8%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 ◆ 부산/경남

    반면 부산에서는 오거든 민주당 후보가 58.6%를 얻을 것으로 보여 현직 시장인 서병수 한국당 후보의 35.4%를 크게 앞질렀다. 바른미래당의 이성권 후보는 3.4%에 그쳤다. 

    경남은 드루킹 사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민주당 후보가 56.8%로 당선이 예상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당 김태호 후보는 40.1%를 기록했다. 

    울산에서도 민주당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민주당 송철호 후보가 55.3%를 얻어 당선이 예상되며 한국당 김기현 후보는 38.8%로 조사됐다. 

    ◆ 호남권

    호남권 3곳에서는 민주당 후보의 무난한 당선이 점쳐진다. 광주의 경우 민주당의 이용섭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무려 83.6%로 집계됐으며 전북에서는 민주당 송하진 후보가 75.0%, 전남에서는 민주당 김영록 후보가 82.0%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무릎을 꿇을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바로 제주도다. 원희룡 무소속 후보가 50.3%를 얻어 당선이 예상되며 문대림 후보의 예상 득표율은 41.8%에 그쳤다. 

    이번 출구조사는 KBS, MBC, SBS 등 방송3사 의뢰로 칸타퍼블릭, 코리아리서치센터, 한국리서치 등이 조사했다. 전국 17개 시도 640개 투표소 앞에서 13일 오전 6시부터 오후 5시까지 총 17만명의 투표자를 상대로 면접 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시도별 ±1.4%P~±2.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