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도 노렸다" 한국당 김성태 테러에 초강경 대응

김성태, 수액 거부하고 '드루킹 특검' 단식 재개… 한국당 릴레이 동조 단식

이유림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8.05.06 15:58:58
▲ 목에 깁스를 한 채 단식농성장으로 돌아온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뉴데일리 DB

드루킹 특검을 요구하며 국회에서 단식 농성을 하던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폭행한 30대 남성이 홍준표 자유한국당 당 대표도 폭행하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한국당은 이번 일이 간단치 않다고 판단, 총력 대응해 나가기로 뜻을 모았다.

성일종 자유한국당 원내 부대표는 지난 5일 오후 9시 국회에서 연 당 비상의원 총회에서 "(가해자가) 김성태 원내대표를 테러하고 홍준표 대표도 테러하겠다고 (경찰) 자술서에 썼다"며 "간단한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성일종 원내 부대표는 "오늘 범행을 저지른 김모(31)씨는 87년생으로 주소지는 동해시에 두고 있고 무직인 상태"라며 "(이번 김성태 원내대표 테러는) 철저하게 계획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김성태 원내대표 폭행사건을 야당에 대한 정치 테러로 규정하고 초강경 대응에 나서기로 결정했다.

테러를 당한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목에 깁스한 채로 드루킹 특검 관철을 위한 단식 투쟁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병원 치료 후 "테러가 아니라 목숨을 잃는 한이 있더라고 드루킹 댓글조작 특검이 수용되는 날까지 끝까지 분노하며 싸우겠다"면서 "현재 목도 불편하고 입을 벌리는 것도 불편하지만, 제 의지만 짧게 밝히고 노숙 단식투쟁 현장으로 다시 가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병원에 입원한 당시에도 단식농성을 이유로 수액 투여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당 의원들도 김 원내대표와 함께 특검이 수용될 때까지 릴레이 단식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다. 윤재옥 수석부대표는 "하루 10명식 하루 24시간씩 릴레이 동조 단식을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긴급 의총이 끝난 직후 윤재옥·전희경 의원 등 10명이 동조 단식을 시작했고, 6일에는 정유섭·임이자 의원 등 10명이 동조 단식을 이어간다.

아울러 한국당은 경찰 조사 결과에 따라 현 정권의 사건 은폐 ·축소로 규정하고 대여공세 강화할 것임을 시사했다.

성 원내부대표는 "범죄사건이고 철저하게 준비가 되어있는데 국회에 들어왔으면 국회에 찍혀있는 택시 번호 등에 철저한 조사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누구와 왔는지, 종합적인 조사가 철저하게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준표 대표도 "백주대낮에 단식 중인 제1야당 원내대표를 이렇게 테러하는 것은 처음 봤다"며 " (이 사건은) 혼자 (계획)한 것이 아니다. 우발적 범행도 아니고 계획된 것"이라고 말해 배후설을 제기했다.

홍 대표는 "보나마나 (경찰은) '약간 정신이 이상한 사람이 우발적으로 범행했다'고 발표할 것"이라며 "드루킹 여론조작 사건이 이 정권과 어디까지 연결이 됐는지 짐작이 간다"고 했다.

정치권에선 제1야당 원내대표 피습이라는 전대미문의 사건으로 국회 정상화 논의에 변수가 되는 게 아닌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 원내대표 폭행 사태로 이날 오후 5시 예정됐던 여야 원내대표 회동이 무산되는 등, 드루킹 특검을 둘러싼 정국 경색은 더욱 심화되는 양상이다.

다만, 김 원내대표가 "국회 정상화를 위한 대화는 지속하겠다"고 한 만큼 막판 타결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야는 7일까지 드루킹 특검을 비롯해 각종 쟁점에 대한 일괄 타결을 시도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여야 원내대표 회동 날짜도 다시 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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