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데일리-바른사회, 서울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콘서트 두영택·곽일천·박선영·최명복 후보 참석
  • ▲ 최명복, 두영택, 곽일천, 박선영(왼쪽부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교육 정상화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서울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콘서트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 최명복, 두영택, 곽일천, 박선영(왼쪽부터) 서울시교육감 예비후보가 4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울교육 정상화 해법은 무엇인가'를 주제로 열린 서울교육감 후보 초청 정책콘서트에 앞서 손을 맞잡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데일리 정상윤 기자

    학교폭력을 일삼는 무서운 10대가 들끓고 있지만 좌파 교육계는 수년째 학교 폭력의 본질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수박 겉핥기식 조사만 이어지고 있다. 학교 폭력에 신음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지옥 같은 하루를 여는 아침을 두려워 하고 있다. 심지어는 학교에서 성폭력까지 두려워해야 하는 세상이 도래했다.  

    '뉴데일리-바른사회 주최 정책콘서트'에 참석한 서울교육감 우파 후보들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학교 폭력과 이를 방기하는 좌파 교육계에 대해 쓴소리를 토해냈다.

    특히 후보들은 학교에서 벌어지는 성폭력 문제와 관련해 후보들은 저마다 갖고 있는 대응 방안을 제시했다.

    '서울교육 진단과 공교육 정상화 해법'을 주제로 열린 정책콘서트는 4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됐다. 조동근 바른사회시민회의 공동대표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곽일천 전 서울디지텍고 교장, 두영택 광주여대 교수, 박선영 동국대 교수, 최명복 전 서울시의회 교육의원(가나다 순)이 서울교육감 우파 후보 자격으로 참여했다. 

    곽일천 후보는 학교 폭력과 관련해 "성희롱 같은 사건이 발생하면 교육청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보호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고 책임이 넘어오지 않을까 하며 피해 학생 보호에 부진한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교육청은) 성문제에 대한 교사 교육도 형식적으로 하고 있어 내실 있는 교육을 위한 교사연수와 건전한 성교육을 할 수 있는 전문교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일천 후보는 "학생인권조례가 담고 있는 문란한 성문화도 심각한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박선영 후보는 "조희연 교육감이 당선 된 뒤 지난 4년 동안 학교 성폭력이 171.9% 늘었고, 학생들이 교사를 성희롱한 건수는 2014년 80건에서 2016년 112건으로 2년 동안 30건 이상이 증가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는 기본적인 관리가 안 된다는 것이다. 교육감은 유치원부터 (관리할) 권한을 가지고 있다. 성폭력이나 일반폭력이 사전에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 단계적인 조치와 교육을 해야 하는데 (조희연 교육감은) 그렇게 못하고 있다. 성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 초등학교 5학년 여학생 3명이 임신했다는 충격적인 이야기가 있다. 내 몸의 주인은 나고, 성교육이 현실화 돼야 한다. (지금의) 성교육을 한번 보시라. 유치원에서 가르쳐야 할 내용을 중학교까지 가르친다면 효과가 없다. (제가 서울교육감이 되면) 맞춤형으로 성교육을 하겠다."

    아울러 박 후보는 "성폭력에 관련된 교사와 교직원은 원스트라이크 아웃, 교육과 관련된 직업에는 절대 발을 들일 수 없게 하겠다"고 공약했다.

    최명복 후보는 "모든 교사가 성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학교 성폭력은 학생들 사이에서, 교사와 학생 사이에서, 교사와 교사 간에서도 일어난다. 사례를 읽어드리겠다. 교사가 여제자 학업성취도평가 답안을 고쳐주다 성추행을 해서 징역 4년을 받았다. 교사가 여제자를 차에 태우고 술 마시고 신체 부위를 만져서 징역 6개월을 받은 사례도 있다. 체육교사가 체육복을 입은 여학생의 허벅지를 깨문 사례도 있다. 서울 H고 교사 5명은 2년 간 동료 여교사와 30명의 학생을 성추행했다. 어떤 교사는 '공부를 못하면 남자는 군대에 가고 여자는 미아리에 간다, 전쟁이 나면 (여자는) 위안부에 가야지'라고 했다. 이런 교사를 어떻게 교단에 세울 수 있나?"

    최 후보는 "지금은 교사들에게 형식적인 성교육을 시키고 있지만 만약 제가 교육감이 되면 수료증 발급까지 확실하게 모든 교사가 수업 중 성교육을 시킬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말했다.

    두영택 후보는 물리치료학과 교수의 고충을 토로하며 "요즘 여학생들이 얼마나 영악한지 남자들 씨가 마른다"고 말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때문에 초등학생 3명이 임신을 했는데도 보호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성에 대해서는 여러분들이 판단하시라, 이러쿵저러쿵 해봐야 결론날 것도 아니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