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씨가 '김흥국 초상화' 그릴 때 옆에 있었다" 목격자 등장?2012년부터 A씨와 동거한 B씨, '혼인빙자사기죄'로 A씨 고소김흥국이 당한 피해는 빙산의 일각? "피해 남성 3명 더 있다"
  • 가수 김흥국(60)으로부터 두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30대 여성 A씨가 최근 두 명의 남성으로부터 혼인빙자사기혐의로 피소된 사실이 뒤늦게 불거져 논란이 예상된다.

    김흥국의 개인사를 잘 알고 있는 지인 C씨는 26일 뉴데일리와의 단독인터뷰에서 "얼마 전 A씨가 TV조선 측에 '김흥국 초상화는 자신이 그린 게 아니고, 친구가 팬으로서 전달해 달라고 해서 전달만 했다'고 밝힌 내용을 봤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며 "A씨가 문제의 초상화를 그리는 모습을 직접 목격한 사람이 있다"고 주장했다.

    C씨는 "지난 2016년 A씨가 김흥국과 접촉을 시도할 무렵 A씨에게는 5년 동안 동거해온 남자친구 B씨가 있었다"며 "어느날 B씨가 초상화를 그리는 A씨의 모습을 보고, 누구를 그리는 거냐고 물어보니, A씨가 김흥국이라고 말하면서 아주 따뜻하신 분이고, 이 분에게 선물을 해야 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설명했었다"는 B씨의 주장을 전했다.

    C씨는 "B씨의 존재와, 그가 얘기한 주장이 사실이라는 걸 입증해 줄 분들이 많이 계시다"며 "먼저 결론만 말씀드리면 B씨는 A씨와 오랜 동거 끝에 결혼 직전까지 갔었는데, A씨의 '거짓 행각'이 탄로나면서 모든 관계가 파탄지경에 이르렀고, 그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B씨가 A씨를 혼인빙자사기혐의로 형사 고소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또한 "B씨 외에도 A씨와 결혼을 꿈꾸던 또 다른 남성이 '동일한 이유'로 A씨를 형사 고소한 사실도 확인했다"며 "지난 3월 14일 A씨가 '미투 폭로'를 하기 일주일 전에 이미 검찰에서 두 사람을 상대로 대질신문까지 마친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C씨는 "A씨가 B씨의 집에 두고 간 아이패드에는 A씨가 관리해오던 '고객 리스트'가 담겨 있었다"며 "그 안에는 김흥국씨의 이름도 있었고, 방금 말씀드린 또 다른 피해 남성의 이름도 들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A씨가 모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일할 당시 함께 근무했었다는 E씨는 26일 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A씨에게는 B씨 외에도 사귀고 있던 또 다른 남성이 있었는데, 그 분에게 거액의 돈을 빌린 뒤 갚지 않고, 계약자의 서명날인도 받지 않은 채 보험상품을 파는 일명 '불완전 판매' 기록으로 회사 윤리위원회에 회부돼 지난해 5월 해고 됐다"고 전했다.

    E씨는 "얼마 전 A씨가 김흥국이나 지인들에게 '개인적인 문제로 1억 5천만원이 필요하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는데, A씨가 그 남성 분에게서 빌려간 돈이 바로 1억 5천만원"이라며 "그 분이 지금 A씨를 상대로 고소 중인 상황이라 A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1억 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다음은 김흥국의 지인 C씨와의 일문일답.

    - 며칠 전에 김흥국씨가 TV조선과 인터뷰를 갖고 A씨가 하는 눈썹 문신샵에 가서 문신을 한 적이 있다고 말씀하셨거든요. 그럼 이게 '미투 폭로'를 하기 전에 김흥국씨를 만나서 샵에 같이 갔었다는 얘기잖아요?

    ▲김흥국씨가 그 샵에서 눈썹 문신을 그린 게 아마도 작년 말이나 올해 초일 거예요. 그 샵에 최OO 사장(김흥국의 지인)도 같이 갔어요. 둘이 같이 문신을 했죠. 얼마 되지도 않은 일이에요. 익히 알려졌다시피 2년 만에 A씨가 김흥국에게 전화를 걸어서 자꾸 귀찮게 했다는 거죠. 돈을 요구하고…. 그런데 김흥국씨가 무슨 재벌도 아니고, 누구를 돕거나 투자를 할 만한 상황이 아니었어요. 그래서 나보다는 차라리 이 분에게 얘기를 해보라고, 최 사장을 소개시켜줬다고 합니다. 그래서 최 사장이 A씨를 몇 번 만나 식사도 하고 그랬는데….

    - 더팩트가 보도한 최OO 사장의 인터뷰를 살펴보면, "김흥국씨가 작년에 자신에게 한 두 번 말한 적이 있는 바로 그 여성을 지난 1월경 소개시켜줬다"는 말이 나옵니다.

    ▲더팩트에서 문자나 카카오톡 메시지를 공개했죠? 그게 다 올해 초에 벌어진 일인데요. 거기에 언급된 왁싱샵이 바로 눈썹 문신도 하고 털도 뽑고 하는 그런 샵이에요. A씨는 자기가 그걸 차렸다면서 투자를 좀 하라고 최 사장에게 얘기를 한 겁니다. 그러면 한 번은 직접 와서 봐야할 것 아니예요? 그런 차원에서 자기 업소로 같이 가자, 그럼 눈썹 문신도 해드리겠다고 말을 했죠. 물론 돈은 다 받고 문신을 해줬다고 합니다. 이때 최 사장도 같이 문신을 받았다고 들었어요. 그 다음에 최 사장에게 카카오톡 메시지를 보내 온갖 미사여구를 써가며 자기에게 투자해 달라는 요청을 한 거죠.

    웃기는 게 그 업소가 A씨 것도 아니었다는 겁니다. 자기가 차렸다고 해서 가보니 종업원이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니까 그게 진짜 그 업소에 투자해달라는 게 아니라, 그건 그냥 미끼에 불과하고…. 돈을 받아서 다른 데 쓰려고 했을 수도 있는 거죠. 이 여자가 한 말 중에 거짓말이 좀 많은데요. 일단 김흥국씨 초상화 있잖아요. 방송 인터뷰에서 자기가 안그렸다고 말했잖아요. 누가 선물로 전달해달라고 부탁해서 자기는 그냥 전달만 한 거다. 그렇게 말했는데, 사실 그 그림은 A씨가 그린 게 맞거든요. A씨가 그 그림을 그리는 걸 직접 본 사람이 있어요. 누가 봤냐하면 A씨가 김흥국씨와 접촉을 하던 그 시점에 이미 동거하는 남자가 있었거든요.

    - 동거남이요?

    ▲동거남이 본 거예요. 옆에서. 뭘 그리는 거냐고 물으니, A씨가 김흥국씨라고 말하면서 아주 따뜻하신 분이고, 이 분에게 선물을 해야된다. 그래서 그림을 그리는 거라고 설명하더랍니다. 그런데 자기가 안그렸다고 말을 하니 어이가 없는 거죠.

    - 그럼 동거남으로부터 직접 제보를 받으신 거군요?

    ▲다른 분을 통해 아주 소상한 내용을 전해들었습니다. 그 분(B씨)이 5년간 A씨와 동거를 했다고 합니다. 결론만 먼저 말씀을 드리면 동거를 하다 A씨가 갑자기 짐을 다 싸들고 도망을 갔어요. 애들 세 명을 데리고. 원래부터 A씨에게는 자녀가 셋이 있는데요. 큰 애가 올해 초등학교 4학년이 됐고, 그 밑으로 쌍둥이 딸 두 명이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단 B씨가 어떻게 A씨를 만나게 됐는지부터 설명을 드려야할 것 같습니다. 2012년 당시 B씨는 부사관으로 재직 중이었다고 합니다. 근무 중에 갑자기 모르는 여자가 면회를 오더랍니다. 아주 젊은 여자가. 그래서 사귀게 됐다고…. 좀 황당하죠? 저도 자세한 스토리는 듣지 못했는데요. 확실한 건 당시 A씨가 B씨를 일방적으로 찾아가서 만남을 시도했고 결국 사귀게 됐다는 겁니다. 두 사람은 그렇게 동거에 들어갔는데요. 어느날 출장을 갔다가 집에 돌아와보니 난데없이 애 세 명이 들어와 있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대체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 A씨가 울면서, 자기가 전에 어떤 잘못된 남자와 결혼을 해서 이렇게 애 세 명을 낳고 고생하고 있다. 용서해달라고 빌더랍니다.

    또 B씨가 확인해보니 A씨가 그 집의 명의를 자기 앞으로 돌려놨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요. A씨에게 명의이전을 한 이유를 물으니, 애들이 초등학교도 가야 되고, 그래서 세대주로 자기 이름을 올려놨다고 하더랍니다. 그런데 이 남자 분이 참 순정남이에요. A씨의 말을 다 듣더니 용서하마, 그렇게 말하고 다시 같이 살았다고 해요. 문제는 또 있습니다. 얼마 후엔 A씨가 자신의 여동생까지 데려오더랍니다. B씨는 그것도 참고 살았습니다. 그 무렵, A씨의 부모님과 상견례까지 했다고 해요. B씨는 A씨와 결혼할 생각이었던 거죠. 충격적인 건 그 부모가 가짜 부모였다는 겁니다.

    - 믿기지가 않는데요.

    ▲그러게 말입니다. 당연히 그때부터 B씨와 A씨 사이가 안좋아지기 시작했죠. 그리고 또 다른 사건이 벌어졌는데요. 하루는 여동생이 술을 진탕 마시고 집에 들어와서는 막 행패를 부리더랍니다. 그때 B씨가 여동생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약간 몸이 부딪혔는데, 나중에 여동생이 B씨를 성추행 혐의로 고발을 한 겁니다. 정말 말도 안되는 얘기죠. B씨는 자기가 미치지 않고서야 A씨의 여동생을 성추행 하겠느냐고 반발을 했다고 하는데요. 그리고 어느날 나갔다가  들어와보니 집에 아무 것도 없더랍니다. 가구까지 싹 사라졌다고 해요. 이삿집센터를 불러서 모든 집기를 싹 들고 도망을 친 거죠.

    - A씨가 도망을 친 이유가 뭘까요?

    ▲조금씩 자신의 정체가 드러났기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상견례에 모시고 나온 부모님도 가짜였고.

    - A씨가 예전에 보험회사를 다녔다는 얘기는 뭔가요?

    ▲원래 B씨가 군 제대 후 보험회사를 먼저 다녔어요. 그런데 동거 중인 A씨가 딱히 돈벌이가 없는 상황이라 자기가 다니는 보험회사에 들어오라고 제안을 했다고 해요. 그래서 A씨의 여동생도 함께 들어왔죠.

    - 그럼 A씨가 처음 동거남을 만났을 때엔 무직이었다는 말이군요.

    ▲자세히는 모르지만 아마도 무직이었을 거예요. 미대는 나왔다고 하더라고요. 또 한 가지 사건이 있는데요. 이 당시 A씨가 B씨 외에 다른 남자 친구도 동시에 사귀었다고 해요. 동거를 하면서 다른 애인을 뒀던 거죠. 이 남자와는 나중에 헤어졌고, 둘 사이에 별다른 법적공방은 없는 것 같더라고요. 아까 A씨의 여동생도 이 회사에 근무한다고 말씀드렸죠? 어느날 A씨가 이 남자 친구를 여동생에게 소개를 시켜줬다고 해요. 그리고 그 여동생이 남성에게 얼마간 돈을 빌린 후 갚지를 않자, 남성 분이 A씨 등이 근무하는 보험회사에 민원을 넣게 됐다고 합니다. 뒤늦게 사연을 접한 회사 측에서 여동생을 잘라 버렸고, A씨도 몇 가지 문제를 일으켜 곧바로 해고를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아마 계약 당사자에게 얘기도 안하고, 자기가 '가라'로 사인을 하고 보험을 계약한 것처럼 꾸몄던 모양이에요.

    다시 A씨가 B씨 집에서 도망 나온 이후의 일을 말씀드릴게요. A씨가 거의 모든 짐을 다 싸들고 사라졌는데요. 깜빡했는지 자기가 쓰던 아이패드를 놓고 갔더랍니다. 그래서 B씨가 자세히 살펴봤는데요. 그 안에는 A씨가 관리해오던 고객 리스트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 중에는 김흥국씨의 이름도 있었고요. 아마도 B씨가 리스트에 있는 번호로 하나하나 전화를 걸었던 모양이에요. 그 중 D씨가 전화를 받았다고 해요. 그래서 B씨가 "A씨와 어떤 관계시냐"고 물었더니 D씨가 "A씨와 결혼할 사람"이라고 말하더랍니다.

    너무 놀란 B씨는 전화상으로 전후 사정을 얘기해줬죠. 그랬더니 D씨도 당장 만나자고 말해 그렇게 두 명의 피해자가 대면하게 된 겁니다. B씨와 D씨는 곧바로 A씨를 혼인빙자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이 사건은 현재 검찰에서 수사 중인데요. 이 사건이 최초로 보도된 게 지난 3월 14일이었죠? 사실 첫 보도 일주일 전에 이미 검찰에서 A씨와 D씨의 대질신문까지 마친 걸로 알고 있습니다. 자, 그러면 A씨가 왜 지난 3월 14일 MBN에 관련 제보를 했는지 유추가 가능해집니다. 요즘 미투가 유행하고 있으니, 이 사건이 '미투 운동'으로 엮이면 자기가 위기를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꼼수를 부렸던게 아닌가 싶어요. 알아보니 방송국에서 인지해서 취재를 한 게 아니라 A씨가 제발로 보도국을 찾아왔다고 하더라고요. 

    다음은 A씨가 보험회사 영업사원으로 근무할 당시 함께 근무했던 E씨와의 일문일답.

    - 혹시 과거에 A씨가 K사에서 영업사원으로 근무한 적이 있었나요? 그러다가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서 나오게 됐다고 하던데요.

    ▲짤린 거죠. 회사 윤리위원회에 회부돼서 짤린 거죠.

    - 어떤 이유로 그랬는지는 알 수 없을까요? 남자 문제가 있었다는 얘기가 있던데요.

    ▲네, 맞습니다. 어떤 남성 고객이 있었고, 그 고객한테 A씨가 '불완전 판매'를 한 것이 윤리위원회에 회부된 사실이 있어요. 보험상품을 팔 때에는 반드시 계약자가 자필 서명을 해야하는데, A씨의 경우는 본인이 마구 사인을 해버린 겁니다. 그리고 그 남성 고객에게 A씨가 1억 5천만원을 빌린 뒤 갚지를 않았어요.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그 남성 고객이 저희 회사에 민원을 제기하게 된 거죠. 원래 금융회사는 절대로 고객에게 돈을 빌리면 안되거든요.

    아마 그 남성 분이 지금 A씨를 상대로 고소 중일 거예요. 그래서 A씨가 다른 사람들에게 1억 5천만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던 겁니다. 게다가 A씨는 그 남성을 상대로 여러 건 불완전 판매 계약을 했어요. 이 남성은 자기가 A씨와 사귀는 사이로 알아서 그랬던 거죠. 하지만 아시는 것처럼 A씨에게는 사귀는 남자가 따로 있었던 겁니다.

    - 혹시 A씨가 K사에서 근무했던 시기를 알 수는 없을까요?

    ▲꼭 1년 됐어요. 2016년에 들어와서 2017년 5월에 짤렸으니까요. 보험을 제대로 팔거나 했던 친구는 아니었고요. 그리고 A씨에게는 7년 정도 만난 다른 남자 친구가 있었어요. 그 분도 아마 지금 고소 중일 겁니다. 사실혼 관계에 있는 남자였죠.

    - 그 분이 A씨와 동거했다는 그 남자 분인가요?

    ▲네, 맞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