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치오 폴리니(76)가 드뷔시 서거 100주년을 기념해 전주곡 2권을 선보인다.

    유니버설뮤직에 따르면 1960년 6회 쇼팽콩쿠르 우승자 마우리치오 폴리니가 23일 '드뷔시: 전주곡 2권'을 국내 발매한다. 

    폴리니는 1999년 드뷔시의 전주곡 1권을 담은 앨범을 발표한 바 있다. '드뷔시: 전주곡 1권'은 현재까지도 그의 명반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으며, 클래식 전문 매거진 클래식 투데이 "폴리니가 연주한 프렐류드는 시간을 앞서갔다"고 평했다.

    드뷔시가 1910년 후반에 작곡을 시작해 1913년 초 출판한 '전주곡 2권'에는 평온한 선율의 '고엽'부터 폭발적인 '불꽃', '물의 요정', '피크위크 경을 예찬하며' 등이 담겨 있다. 이번 앨범에는 드뷔시의 '백과 흑으로'도 수록됐다.

    '백과 흑으로'에서는 폴리니와 함께 피아니스트이자 지휘자, 작곡가인 그의 아들 다니엘레 폴리니가 참여했다. 다니엘레 폴리니에게는 도이치 그라모폰 데뷔 앨범이자 폴리니 부자가 함께 녹음한 최초의 프로젝트이다. 

    폴리니는 "아들과 함께 녹음한 것은 정말로 큰 기쁨이었다. 특히나 3악장 속에 녹아 들어있는 색깔과 풍성한 층들을 탐험하는 것은 저희에게 크나큰 행복이었다. '백과 흑으로'는 드뷔시 후기 명곡 중에서 정말 완벽에 가까운 곡"이라고 전했다. 

    [사진=유니버설뮤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