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中, 남북회담 지원에 감사" 시진핑 "韓 노력, 지지"

문재인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1일 오후 30분간 통화했다. 두 정상은 양국 관계 발전과 남북고위급회담, 평창올림픽 등에 대해 논의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남북 회담 결과를 상세히 설명했으며 남북회담 개최에 대한 중국의 지원에 사의를 표했다. 시 주석은 "회담을 통해 남북이 보인 관계 개선의 성과를 환영한다"며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노력을 적극 지지한다"고 답했다.

시 주석은 아울러 '남북 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가 같이 가야한다'는 문 대통령의 발언에도 "적극 지지한다"고 전했다. 두 정상은 남북 대화가 북한의 올림픽 참가에 이어 북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과 한반도 평화로 이어지도록 협력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통화에서 시 주석에게 평창올림픽 폐막식 참석을 요청했고 시 주석은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통해 폐막식에서 올림픽 행사의 성공적 인수 인계가 잘 이뤄지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지난해 12월 문 대통령의 중국 국빈방문에 대해 두 정상은 "성공적"이라고 평가했으며 이후 양국 간 교류 협력 활성화의 효과를 국민들이 체감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한중 통화는 문 대통령 취임 직후에이어 두 번째며, 문 대통령이 방중 당시 양국 정상간 핫라인을 구축한 이후로는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