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한미동맹은 바로 이런 것' 말에 동감… 목숨 살린 신속 판단에 감사"
  • ▲ 자유한국당 포용과 도전 모임 주최 JSA 탈북 병사 살린 美의무항공대 표창식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 자유한국당 포용과 도전 모임 주최 JSA 탈북 병사 살린 美의무항공대 표창식 ⓒ뉴데일리 이종현 기자


    자유한국당은 11일 JSA 탈북 병사를 살리는데 공헌한 미군 의무항공대와 이국종 아주대 교수를 국회로 초청해 표창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를 주최한 한국당 '포용과 도전 모임'은 귀순병을 후송한 헬기 소속부대 미 3-2 항공대대장 대런 버스 (Darren Buss) 중령에게 상패를 수여하고 조종사인 에릭 티로 (Eric Tiroo) 준위, 캐톨 무어 (Cattoll Moore) 상병에게도 표창장을 수여했다.

    포용과 도전 모임 대표 나경원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말에 온 국민은 오 병사가 살아나길 간절히 바랬고, 그가 목숨을 연명한 걸 보며 어떻게 이러한 일이 일어났을까 봤을 때 역시 오늘 오신 대원 여러분의 헌신적 노력이 아니었으면 안 됐을 것"이라며 "의무항공대 두분께서 정말 급박한 상황에서 아주 빠르게 헬기를 운전하셨고 또 오 병사의 목숨을 살리기 위해 신속한 판단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리퍼트 전 대사가 예전에 의무항공대의 훈련 과정을 보면서 '한미동맹의 증거는 바로 이런 것'이라 얘기했는데 저도 동감한다"며 "지금 굉장히 북핵 문제와 남북 관계에 있어서 한미동맹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 때 한미동맹을 눈으로 보여주는 것이 의무항공대의 활약이었다"고 주장했다.

    이어 "오늘 이 표창식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여러분들이 한미동맹의 상징이 될 수 있도록 우리가 지원하고 국회에서도 유기적인 관련성을 가져나가길 기대해본다"고 밝혔다.

    상패를 받고 감사를 표한 버스 중령은 "그날 상황이 어땠냐고 물어보면 난 그냥 할 일을 했다 했을 것"이라며 "다른 병사 분들이 탑승했더라도 똑같은 결과가 나왔을 것을 자신 있게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일상생활에서 한국 병사들과 한미동맹 강화를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제가 기여할 수 있다는 점에 대해 대단히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있다"며 "같이 갑시다!"라는 구호로 수상 소감을 마무리했다.

    이어진 기념촬영에서도 한국당 포도모임 의원들과 미 항공대 군인들은 동일한 구호를 제창했다. 참석자들은 행사장인 국회 귀빈식당에서 곧바로 오찬을 가졌다.

    오찬에 참석한 이국종 교수는 "후송 헬기가 아주대 병원에 연착하는 순간을 볼 때마다 여러 가지 감정을 느낀다"며 "우리는 함께 최전선에서 병사를 구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는 나이가 있어서 민간인 외과의사를 하지만 여러분들과 이렇게 함께 일할 수 있는 것은 큰 영광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