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을 당협 공모에 직접 지원 방침… "내년 지방선거, 총동원 체제로"
  •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 ⓒ뉴데일리 공준표 기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내달 3일부터 시작되는 당협위원장 공모에 대해 "대구 북구을 지역에 신청하겠다"며 "민주당에 홍의락 의원이 있기 때문에 내가 가야 견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표는 29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송년 기자간담회에서 "연말까지 계획한 것은 보름 정도 늦어지고 모든 일정이 어려웠지만, 순조롭게 다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홍준표 대표는 지난달 대구에 방문해 "달서병이나 북구을 중 한 곳에 당협위원장 자리를 신청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최종적으로 북구을로 마음을 잡았음을 이날 천명한 것이다.

    홍 대표는 당무감사의 '컷오프'는 통과했지만 현역이 아니란 이유로 당협위원장에서 사퇴하게 된 원외 인사들에 대한 특별한 배려는 없을 방침을 밝히기도 했다.

    그는 "현역 의원 체제로 갈 수밖에 없는 게 정치 현실"이라며 "현실 정치에 승복하고 지역에서 열심히 활동하면 다음 국회의원 선거 때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7·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돼 6개월 가량 혁신을 이끌었던 홍 대표는 내년 지방선거에 대한 구상도 밝혔다.

    그는 "내년 지방선거는 총동원 체제로 갈 수밖에 없다"며 "모든 인재를 총동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혁신위원회안(案)대로 할 것"이라며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자치단체장은 컷오프하고 다른 사람을 경선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대표는 홍정욱 전 의원과 장제국 동서대 총장, 안대희 전 대법관 등 거물급 지방선거 영입 후보들이 잇달아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당 관계자 실수로 카드를 너무 일찍 오픈했다"며 "홍 회장 쪽에 네거티브가 집중됐는데 본인이 그걸 못 견뎠다. 장 총장도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아울러 "(자유한국당은) 내년부터는 귀족 보수·엘리트 보수에서 서민 보수로 바뀐다"며 "당 지도부뿐 아니라 자치단체장도 밑바닥 출신을 등용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