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산 갈마비행장 인근 탄도미사일 시험기지 인근

38노스 “北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옮기다 터진 듯”

3월 16일 위성사진에는 흔적 없어…미사일 이동 중 또는 발사 위해 세우던 중 폭발

전경웅 기자 프로필 보기 | 최종편집 2017.04.04 14:27:43
▲ '38노스'가 상업용 위성이 촬영한 사진에서 찾아낸, 북한 미사일 폭발 사고 흔적. 원산 갈마비행장 주변이다.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지난 3월 22일 북한이 발사하다 공중 폭발한 탄도미사일의 흔적을 상업용 위성사진을 분석해 찾아냈다고, 美존스 홉킨스大의 북한전문매체 ‘38노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38노스’는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상업용 위성이 북한 강원도 원산 갈마 비행장 일대를 촬영한 사진과 그 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38노스’는 “한국과 미국 소식통에 따르면, 지난 3월 22일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뒤 몇 초 만에 공중폭발, 시험에 실패했다는 소식이 있었는데, 원산 갈마 비행장 인근의 갈마 탄도미사일 시험장에서 이 실패의 흔적이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38노스’는 “탄도미사일 폭발 흔적이 있는 곳은 갈마 탄도미사일 시험장으로, 북한이 2016년 ‘무수단’ 미사일(화성 10호) 발사 시험을 했던 곳”이라며 “인공위성이 찍은 사진을 보면 갈마 미사일 시험장 활주로에 직경 110m 크기의 폭발 흔적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확신할 수는 없지만, 이 폭발 흔적은 지난 3월 19일 촬영한 위성사진에는 없는 것으로 미루어 3월 22일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원산 해변과 가까운 곳에 있는 시설물로 옮기던 중 또는 발사를 위해 탄도미사일을 세우던 중에 끔찍한 실패가 일어난 것 같다”고 분석했다.

‘38노스’는 “갈마 비행장에서는 지난 2년 동안 MIG-19 전투기와 MIG-21 전투기가 이착륙을 할 때 주 활주로만을 주로 이용했고, 보조 활주로는 이용하지 않았다”면서 “북한군의 갈마 비행장 사용 패턴으로 볼 때 폭발 흔적이 있는 보조 활주로는 탄도미사일의 이동 경로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38노스’는 “만약 북한의 탄도미사일 폭발 사고 원인이 연료 트럭 때문이라면, 폭발 흔적이 문제의 차량과 수직 상태로 까맣게 나타나야 한다”면서 “불규칙적으로 나타난 폭발 흔적으로 볼 때 이번 사고는 미사일을 옮기다가 또는 미사일을 발사하기 위해 세우다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풀이했다.

▲ 北원산 갈미 미사일 시험장 일대의 모습. ⓒ美38노스 관련보도 화면캡쳐.


‘38노스’는 탄도미사일 폭발 사고 흔적이 ‘무수단’ 미사일을 발사할 때 사용하는 이동식 차량 발사대와 시험장 건물이 불과 400m 가량 떨어져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이전의 미사일 발사 때에는 이동식 차량 발사대와 시험장 건물이 650m 떨어져 있었고, 그 사이에는 24m짜리와 17m짜리 콘크리트 장벽이 설치돼 있었는데, 이번에 발견한 폭발 흔적에는 이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는 지적이었다.


‘38노스’는 “이 같은 사실들을 종합해 볼 때, 확실하지는 않으나 지난 3월 22일 북한이 발사에 실패한 탄도미사일은 ‘무수단’ 미사일이며, 개발과 관련된 시험을 하다 폭발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추정했다.


‘38노스’가 분석한 결과대로라면, 북한이 자랑하는 ‘무수단’ 미사일은 여전히 안정성과 관리 부분에서 문제가 있다는 뜻이 된다. 특히 ‘38노스’의 분석처럼 발사 장소로 이동 중, 또는 발사를 위해 세우던 중에 폭발했다면,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을 ‘전력화’했다고 보기 힘들다고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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