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노들이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해 분당"… 여수 내침설 문재인에 직격탄
  •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6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자리에서 기호 3번을 상징하는 OK 표시를 손가락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여수(전남)=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6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를 지원유세하는 자리에서 기호 3번을 상징하는 OK 표시를 손가락으로 그려보이고 있다. ⓒ여수(전남)=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전남 동부권 지원 유세를 위해 전남 여수갑에 들른 자리에서 이용주 후보를 극찬했다.

    박지원 의원은 6일 오후, 선행 지원유세 장소였던 해남·벌교·광양에서의 일정이 지연된 관계로 다소 늦게 여수 서시장에 도착했음에도 유세차량에서 마이크를 잡고 이례적으로 20분 가까이 열변을 토하며 이용주 후보에 대한 압도적인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여수 서시장에서 열린 지원 유세에서 박지원 의원은 "이용주 후보는 40대 젊은 후보로 우리 전라도의 꿈나무"라며 "여수에서 이용주 후보가 당선되면 우리 호남이 차세대 지도자를 기를 수 있기 때문에, 이용주 후보를 당선시켜준다고 하면 박지원이가 반드시 후견인이 돼서 큰 인물로 성장시키겠다"고 맹세했다.

    지원 유세 현장에서는 박지원 의원과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 후보 사이의 돈독한 인연과 일화도 소개됐다. 박지원 의원은 이를 소개하며 전남 동부를 대표하는 정치인으로 자리매김한 주승용 후보가 제대로 일하기 위해서는 여수갑에서도 이용주 후보, 시의원 재선거에서도 원용규 후보 삼룡(三龍)이 한꺼번에 당선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박지원 의원은 "내가 원내대표 때 주승용 후보를 국토교통위원장으로 임명했다"며 "'당신은 국토위원장으로서 예산을 몽땅 가져다가 여수엑스포를 성공시키라'고 해서 그렇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6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를 지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여수(전남)=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이 6일 여수 서시장을 찾아 전남 여수갑의 이용주 후보를 지원하는 연설을 하고 있다. ⓒ여수(전남)=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그러면서 "그러한 공로를 아는 여수시민이기 때문에 여수엑스포의 모든 예산을 가져온 주승용 후보를 당선시켜달라"며 "주승용 의원이 일 잘하고 주철현 시장이 일 잘하게 젊은 40대, 기호 3번 이용주 후보도 당선시켜달라"고 당부했다.

    여수는 최근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내침설(來侵說)로 민심이 나날이 흉흉해져가고 있다. 전남 여수을의 더민주 백무현 후보가 문재인 전 대표를 불러들였기 때문이다. 문재인 전 대표가 여수 민심을 괜히 들쑤셔놓고 가는 것은 아닌지 우려하는 시민들에게 박지원 의원은 친노 척결의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박지원 의원은 "지난해 2월 (2·8 전당대회에) 내가 당대표로 나왔을 때, 주승용 후보는 최고위원으로 나와서 함께 협력했다"며 "그 때 우리는 당권~대권 분리를 제안했지만, 친노들은 꿩도 먹고 알도 먹으려 해가지고 불행하게도 민주주의를 지키려 한 우리의 노력은 짓밟힌 채 분당으로 갔다"고 책임 문제를 분명히 했다.

    아울러 "이제 표만 주고 아무 것도 못 얻어오는 그런 들러리 놀음은 끝내야 한다"며 "이번에 기호 3번 이용주 후보를 확실하게 당선시킴으로써 친노패권주의를 여기서 척결하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최근 여수 지역의 여론의 추이 또한 언급됐다. 박지원 의원은 "(전남 여수을의) 주승용 후보는 당선안정권"이라고 운을 떼며 "(전남 여수갑은) 어제 KBC 여론조사를 보니 겨우 1% 앞선다고 하던데, 다른 여론조사는 이용주 후보가 월등히 앞서가고 있기 때문에 안심하고 기호 3번 이용주에 투표해서 꼭 정권교체의 길로 가자"고 당부했다.

  • ▲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기간 동안 전남 여수갑 지역에서 조사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3일까지의 기간 동안 전남 여수갑 지역에서 조사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더불어민주당 송대수 후보와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의 지지율 변화 추이. ⓒ그래픽=뉴데일리 정도원 기자

    박지원 의원이 거론한 '다른 여론조사'는 여수신문과 남해안신문 등의 여론조사 결과로 보인다. 실제로 전남 여수갑에서 최근 실시된 여론조사의 추이를 보면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의 상승세가 뚜렷하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6~27일 양일간 코리아리서치가 조사해 28일 여수MBC와 순천KBS가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더민주 송대수 후보(29.9%)와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28.0%)가 오차범위 내에서 초박빙의 양상이었다.

    그러던 것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한국리서치에서 조사해 5일 KBC광주방송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30.7%)가 오차범위 내에서 더민주 송대수 후보(29.7%)를 앞서가는 것으로 판세가 뒤집혔다.

    이후 이달 2일 PNR피플네트웍스가 조사해 4일 여수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는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가 41.5%의 지지를 얻어 더민주 송대수 후보(28.0%)를 오차범위 밖으로 따돌렸다.

    마찬가지로 이달 3일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조사해 5일 남해안신문이 보도한 여론조사에서도 국민의당 이용주 후보가 40.9%의 지지를 얻어 28.4%에 그친 더민주 송대수 후보를 압도하는 결과를 나타냈다. 이들 여론조사 결과와 관련해 기타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